멘토님. 경영학과를 나와 패션/뷰티 분야에 관심이 있어 학부생 시절부터 대형 브랜드 매장 판매 아르바이트부터 소호 쇼핑몰 AMD를 해왔습니다. 최종적인 목표는 중견기업의 패션 온라인 MD가 되는 것입니다.
©Keagan Henman
아무래도 MD는 신입을 잘 뽑지 않는 구조라, 작은 기업에서라도 경력을 쌓고 가야 한다는 마음에 현재 스포츠 패션 브랜드 온라인 MD 파견 계약직 6개월 차 재직 중입니다.
하지만 파견 계약직이라 이력서에 이점이 안될 수 있다는 주변의 얘기도 많이 들었으며, 실제로도 경력으로 인정해 주지 않는 회사들이 많았습니다. 때문에 회사를 다니면서 계속해서 인턴부터 신입 MD 지원을 꾸준히 해오던 중 중견 패션 기업 AMD 정규직 채용에 합격이 되었습니다.
사실 제가 정말 원하는 기업도 아니고 AMD지만, 정규직이란 타이틀과 훗날 더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고민으로 이직을 할지 아니면 현재 회사를 다니면서 MD 정규직으로서의 이직 준비를 더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결론은 정규직 AMD로 이직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당장 질문 주신 멘티님 나이 정보가 없어 명확히 말씀드리지는 못하겠지만, 20대 후반 혹은 그 이상의 나이라고 가정하겠습니다.
멘티님도 아시다시피 최근 대기업 유통사들의 신입 MD 채용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실제 신입을 채용한다 하더라도, 대다수가 중소/중견기업에서 관련 분야 MD 혹은 영업/마케팅 직무로 근무했던 분들을 채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지금처럼 작은 회사에서 직무 경력을 쌓으셔서 이직하시는 방향이 뉴노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No Revisions
물론, 지금의 계약직 MD 업무를 이어가는 방향도 있겠지만, 우리나라 기업들이 현실적으로 계약직 근무 경험에 대한 커리어를 인정해 주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멘티님께서 나이가 20대 후반 혹은 그 이상의 나이 시라면, 일단 정규직 AMD 직무를 하시며 커리어를 쌓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AMD 직무를 수행하신다 하더라도, 분명 MD의 부재 혹은 업무 분배로 주도적으로 MD 업무를 하실 기회가 생기실 것이고, AMD 경력을 쌓으셔서 MD 직무로 이직도 충분히 가능할 겁니다.
저 또한 제조사에서 영업 업무를 통해 경력을 쌓고 그 경험으로 홈쇼핑 MD로 이직을 한 케이스이기에, 멘티님도 이런 방향으로 커리어를 쌓으신다면, 분명 원하시는 회사/직무 업무를 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감사합니다.
정성스러운 답변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말씀해 주신 조언들 잘 생각해 보며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