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MD, 플랫폼(쇼핑몰) 같은 곳의 MD를 지원하려고 합니다. 온라인에서 판매를 시도해 본 경험은 없습니다. 하지만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를 한 경험이 있고, SNS 페이지를 관리하며 고객 반응을 분석하고 고객 유입을 위한 브랜드 홈페이지를 제작한 경험이 짧게나마 있습니다.
©Domenico Loia
이런 경험들이 온라인 MD를 지원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경험일까요? 이외에도 학교 수업에서 브랜드의 상품을 새롭게 기획만 해본 프로젝트도 활용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대략적으로 멘티님 프로필과 질문 주신 내용을 기반으로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학과와 프로필 경험을 보았을 때 패션 쪽으로 지원하시는 걸로 이해됩니다.
MD를 준비하실 때 팁을 한 가지 말씀드리면 MD는 멘티님처럼 카테고리를 특정한 후에 준비를 하는 게 좋습니다. 현실적으로 시간이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여러 카테고리를 준비할 경우 도전이 더 어려워지죠. 카테고리를 설정해서 준비할 경우 방향성 및 계획을 세우기도 편하고 무엇보다, 자소서를 작성할 때 경험을 활용해서 구체화시킬 수 있습니다.
가장 안 좋은 자소서, 면접 답변은 바로 구체화되지 않은 내용과 답변입니다. 구체화되지 않을 경우 읽는 사람도 작성자도 어떤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하는지 기억에 남기가 어렵습니다.
©Igor Miske
<오프라인 판매 경험도 도움이 될까요?>
당연히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이것을 어떻게 포장하고 어떤 인사이트를 전달하느냐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예를 들어서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고 봤을 때 지원한 회사의 동일 직군에 인턴 경험이 가장 메리트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어떤 경험을 했고 어떤 인사이트를 도출해서 자기 것으로 변경했는지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즉 말씀하신 경험은 당연히 MD와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되는 경험이고, 이를 2차적으로 정리하고 가공하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라는 것입니다. MD의 업무를 생각해 보면 고객의 니즈가 높은 상품 혹은 브랜드를 매입 or 소싱 하여 b2c로 판매하는 행위입니다.
이 판매 과정은 여러 업무가 쌓여 진행된답니다. 그러니까 자소서에서는 그 판매 경험만이 아닌 멘티님의 분석 / 인사이트 내용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오프라인 매장 경험에서의 장점은 고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고, 이것은 고객의 니즈, 시장 트렌드 파악을 할 수 있다는 것으로 이어집니다. 어떤 상품을 추천했는데 반응이 이러했고 이런 데이터를 기반으로 볼 때 멘티님이 생각하는 연령층에 맞는 새로운 트렌드, 특색 등을 인사이트로 분석하였고, 이에 맞는 결과(판매량 증가)도 좋았다면 아주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단순히 적었지만 여기서 나올 수 있는 에피소드 들은 무궁무진합니다. 이 의미를 잘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SNS 페이지 관리(고객 분석 후 인사이트 도출 -> 적용 -> 결과)도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고 브랜드 상품을 새롭게 기획한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은 재료는 충분하니 그걸 다듬어 요리로 만드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진심으로 원하시는 기업에 취업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는 답변이었습니다! 경험 정리에서 조금 더 구체적인 방향을 설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