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주신 것만 봐도 마케터로서의 열정이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답변드릴 테니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Patrick Perkins

예비 마케터, 이런 활동을 추천해요

1) 관련 산업군에서의 아르바이트

예를 들어 화장품 마케터가 되고 싶다고 가정해 보면 올리브영 아르바이트 등 을 꾸준히 하면 올리브영의 브랜드 세일, 분기 행사 등 도 파악할 수 있고 빠르게 변화하는 화장품 트렌드도 바로 느낄 수 있습니다. 실제로도 저희 회사에 올리브영 아르바이트 경험 만으로 저희 회사에 입사를 성공한 친구들도 꽤 있을 정도입니다.

2) 관련 산업군에서의 인턴, 계약직 경험

무조건 많은 이력을 쌓기 보다 가고자 하는 산업군(ex, 유통사, 화장품, 생필품 등) 을 정하고 그와 연관된 인턴, 계약직 경험을 꾸준히 쌓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 역시 이력서를 뽑을 때 학벌이 좋고 영어점수가 높다 해도 이력이 뜬금없이 공기업 인턴, 은행 계약직 등이면 뽑지 않게 되더라고요. 한눈에 봐도 그냥 지원한 게 느껴져서 그렇습니다. 따라서 지금부터 미리 관심 있는 산업 군을 정해서 그와 연관된 이력을 일관적으로 쌓는 것을 추천드려요.

3) 그 외 경험과 자격증

또 열정만 있으시다면 관련 산업군에 대한 자기만의 콘텐츠(블로그, 인스타 등)를 꾸준히 발행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화장품 회사에 입사하고 싶다면 꾸준히 화장품 기업의 뉴스를 찾아보고 스크랩하고 자기만의 의견을 정리하고 신규 브랜드가 출시되면 직접 사서 써보는 후기 등을 올려가며 그 업계에 대해서 공부 겸 면접 시 어필 될 수 있는 콘텐츠를 꾸준히 쌓는 것이 좋습니다.

브랜드 마케터를 꿈꾼다면 꼭 이런 자격증이 있어야 한다 까지는 아닌 거 같아 별도로 적진 않았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엑셀을 정말 많이 쓰기 때문에 엑셀을 마스터할 수 있는 컴활 자격증을 따 두시는 걸 추천드려요.

인공지능과 마케터?

향후에는 마케터로서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더 디테일하고 더 인간적인 면모가 강점으로 떠오르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또 미래에는 데이터를 보는 능력이나 단순히 많은 지식을 갖고 있는 담당자 보다 브랜드 매니저만의 강한 개성과 유관 부서와 원활히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소통 능력이 더 각광받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저는 이런 곳에서 아이디어를 얻습니다

브랜드 매니저들은 트렌드에 민감해야 하기도 하고 디자인이나 레퍼를 많이 찾아야 해서 핀터레스트에서 이미지를 많이 찾곤 합니다. 또 책은 <오늘부터 나는 브랜드가 되기로 했다.>라는 책도 추천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저는 이커머스 담당자라 11번가, SSG, G마켓 등 각종 이커머스 플랫폼 앱을 모두 깔고 거기서 오는 알람이나 광고 등을 주의 깊게 보는 편입니다.

©Jon Tyson

좋은 마케터,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누가 시켜서 하는 순종적인 스타일보다는 본인이 먼저 리드할 수 있는 적극적인 성향, 톡톡 튀는 아이디어, 다양한 부서와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소통 능력 등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또, 홍보 모델을 섭외하기도 하고 직접 그 모델의 의상을 결정하기도 하고 메이크업 레퍼나 헤어 컬러까지 정하기도 합니다. 또 제품의 패키지 디자인도 메인으로 리딩 하므로 컬러나 트렌드 등에도 밝아야 할 것 같아요. 

더하여 생각보다 마케팅 안에도 채널마케팅, 디지털 마케팅, 브랜드 마케팅 등 다양한 마케팅이 있습니다. 또 같은 브랜드 마케팅이어도 화장품 회사 브랜드 마케팅인지, 생필품 회사 브랜드 마케팅인지에 따라, 또 외국계 마케터인지 국내 기업 마케터인지에 따라 천차만별이죠. 따라서 본인이 어떤 직무의 어떤 기업의 어떤 마케터를 하고 싶은지 고민해 보시고 또 저랑 같이 상의해 보시면서 더 디테일한 답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글 쓰신 것만 봐도 이미 철저하게 준비하려는 열정과 계획성을 볼 수 있었어요! 이 답변 이후에도 또 궁금한 게 생기시거나 답변에 또 다른 질문이 생각 나시면 언제든 문의하세요 그리고 좋은 소식 있길 바랄게요!

좋은 답변 너무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마케터라는 직업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게 된 거 같아요. 빠르고 자세하게 답변해 주셔서 감동받았습니다!

멘토의 응원

저도 예전에 이렇게 직무에 대한 궁금증과 갈증 그리고 열정이 뿜뿜 했는데 멘티님을 보니 예전 제가 생각나네요! 아무것도 안 하는 친구들도 많은 데 이렇게 직접 현직자를 찾아와서 인터뷰하고 공부하는 거 보면 잘 안될 수가 없어요! 무조건 잘될 거예요~ 혹시 또 궁금한 게 생기면 언제든 문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