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법: 행정법 강의(박균성 저), 행정법 특강(홍정선 저)이 기본서로 많이 쓰입니다. 강의저자들의 수험서도 서브교재로 많이 봅니다.
평일엔 죽어라 공부하고 주말엔 마음 편히 쉬세요
최근 수험생들의 준비 기간이 짧아지는 추세라고 합니다. 보통 3년 내외로 합격하는 편이라고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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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총 3년 동안 준비했습니다. 1년 반은 학교 다니면서 기본준비를 했고 본격적으로 신림동에 들어가서 학원에 다니며 준비한 기간은 1년 3개월 정도입니다.
사실 저는 학교 다니면서 많이 준비하지 못했고 기본서 중심으로 최대한 이해하려 했습니다. 나중엔 큰 의미 없는 짓이란 걸 깨달았지만요. 다행히 학교 강의 중에 유사한 것들이 있어서 정치학, 경제학, 행정학은 학교 수업을 통해 기본적으로 숙지할 수 있었습니다.
신림동에 들어가서부터는 진짜 열심히 공부했었습니다. 남들보다 늦게 들어가기도 했고 집안 사정으로 오래 공부할 수 없었기에 정말 딱 두 번 시험 보고 떠나자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2008년에 1차 시험을 치고, 학교를 휴학한 뒤 3월쯤에 신림동으로 들어갔습니다. 신림동에서 학원 수업 강의를 들으면서 예습, 복습을 철저히 했습니다.
보통 오후나 저녁 시간대에 강사가 직접 하는 강의가 있었는데 저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기위해서 오전에 영상 강의를 들었고 오후 시간에는 복습, 저녁 시간에는 예습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복습할 땐 예전 강의를 인터넷으로 찾아 들으며 하루에 강의를 두 번 듣는 효과를 노렸습니다. 예습이 끝난 밤엔 그 다음 과목을 선행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예를 들어 경제학 강의 기간엔 행정법을 인터넷으로 수강했습니다.
정리하자면 하루에 해당 과목 강의 2개와 다음번에 들을 강의 1개, 총 3강을 들은 거죠. 예습 복습도 매일 챙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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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시간을 뺏기지 않으려고 따로 공부 모임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혼자 밥을 먹고 잠깐 산책하다 다시 공부하는 식의 패턴을 반복했습니다.
다만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까지는 정말 뒤도 안 돌아보고 쉬었습니다. 토요일 밤 혼자 심야를 보거나 일요일 오후에 데이트 겸 나가서 맛있는 걸 먹고, 커피 한 잔 마시는 식으로 휴식만 취했습니다. 1년 3개월 수험기간 동안 술은 딱 2번 마셨어요. 그렇게 독하게 공부한 결과 빠른 시간에 합격 할 수 있었습니다.
5급 공채를 노린다면 정말 독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소위 상위권 대학 학생들이 모여서 40:1이 넘는 경쟁률을 뚫어야 하는 시험입니다. 한 문단 때문에 1~2점 차이로 합격/불합격이 갈립니다. 시험 준비할 때나 합격하고 나서 만난 지인들 대부분 똑똑하고 성실한 친구들입니다.
장교로 복무하면서 시험 준비하는 게 쉽지 않을 거예요. 장교가 9 to 6 칼같이 지켜지는 근무환경도 아니고 야외 훈련, 야근, 술자리 등의 변수가 있으니 규칙적으로 공부하기 좋은 환경은 아닐 겁니다. 독한 각오로 임해야 합니다.
장교는 인터넷이 가능하니까 인터넷 강의를 활용할 것을 추천할게요. 국제법이나 행정법과 같은 법 계열 과목은 내용을 이해하는 것조차 어려우니 이를 시험에 적용하는 것은 더욱더 어려울 겁니다.
한 번이라도 강의를 듣고 개념을 잡은 이후에 독학하는 것이 시간을 단축하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빨리 답변했어야 했는데 중국 상해에 출장 다녀온다고 답변이 늦었네요. 어려운 도전, 좋은 성과를 거두길 기원합니다. 더 궁금한 내용이 있으면 언제든지 질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