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컨설팅에 대해 문의하셨는데 간략히 한번 정리해 볼게요.  

컨설팅 분야는 크게 세 개의 영역입니다.

1) 전략 컨설팅: 중장기 전략 수립, M&A 등 (MBB)

2) 오퍼레이션 컨설팅: PI, PMO, 프로세스 개선 (빅 4)

3) 구축 컨설팅: 시스템 구축 등 (LG CNS, SK C&C)

전략 컨설팅은 3개월~6개월 안에 전사 전략 프로젝트를 끝내고, 오퍼레이션의 경우 3개월~1년으로 전략보다 조금 더 길고 사업영역에서 컨설팅이 필요한 경우 진행합니다. 예를 들어 마케팅 담당이나 디지털기획부서, 데이터 담당이 그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구축 컨설팅은 시스템 구축 사이즈가 클 경우 2~3년까지 하기도 합니다.

컨설턴트의 업무는 크게 프로젝트에 투입되어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것과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한 업무로 구분됩니다. 전자는 프로젝트에서 고객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현황을 파악하고 고객사가 원하는 산출물을 작성하는 것이며, 후자는 프로젝트 제안서를 작성하는 형태가 됩니다.

프로젝트의 프로세스를 말씀드리면 현황 분석 -> 문제 도출 -> 과제 정의 -> 솔루션 제언으로 진행되는 게 일반적입니다. 프로젝트마다 성격이 다르긴 하지만 보통 위의 단계 대로 진행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현황 분석으로 실무자/조직장 인터뷰 및 설문을 진행하여 고객사의 니즈를 파악하고, 문제를 도출하여 어떻게 추진할지 방향을 수립합니다. 그리고 그 방향성에 맞게 과제를 정의하고 최종 보고를 통해 제언을 하는 방식입니다.  

©Scott Graham

필수 스펙은 없어요. 하지만! 

제가 아는 한 컨설턴트가 되기 위한 필수 스펙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스펙에 대한 정보는 채용 공고에 명확하게 게시가 되는데요. 컨설팅은 인력이 필요할 때 수시로 공고를 올리기 때문에 홈페이지 외에 링크드인, 컨설팅 위주의 네이버 카페에서도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확인해 보세요.

필수 스펙은 없지만, 업무 효율을 위해서는 보고서 작성 능력이 있으면 좋습니다. PPT는 상급, 엑셀도 중급 정도의 역량은 필요합니다. 컨설팅은 특성상 인턴이어도 업무를 바로 주고 확인하기 때문에 보고서 작성 능력이 중요합니다. 덧붙여 빅4의 경우 전환형 인턴으로 퍼포먼스가 좋을 경우 신입 사원으로  채용이 되고 이를 바탕으로 다른 회사에 지원도 용이해지기 때문에 인턴 경험을 무조건 해보라고 말씀드려요. 

아 참고로 컨설팅 면접은 일반 회사 면접과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면접도 시행착오가 많을 텐데 포기하지 마시고, 여러 번 도전하셔서 면접 방식이나 컨설팅의 일하는 방식을 학습하시기 바랍니다. 두서없이 적었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