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를 이제 막 졸업하고 증권사와 은행의 PB 직무를 희망하고 있는 취준생입니다. PB 멘토를 찾기 정말 어려운데 오랜 경험을 가지신 멘토님을 잇다에서 뵙게 되어 너무 반갑습니다.
©Blogging Guide
증권사 PB와 은행 PB의 차이가 궁금합니다.
- 증권사와 은행 PB가 서로 취급하는 상품이 다른 것인가요? 증권사는 개별 주식을 취급하고, 은행은 보험, 펀드, 예적금 상품만을 판매하나요?
- 제가 PB를 희망하는 중요한 이유는 금융 투자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기 때문인데요. 은행 PB는 이러한 측면과는 거리가 멀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바로 답변으로 들어가 볼게요.
PB는 무엇을 하는가?
PB 고객 20%가 금융사 실적의 80% 좌우합니다. 그 20%는 예컨대 수신고 5억 이상, PB 전용 점포는 50억 이상 등의 기준이 있지요. 프라이빗 뱅커는 말 그대로 고객의 집사가 되어 ‘자산 포트 관리', ‘금융상품 추천’, ‘세금’, ‘보험’ 등의 조언을 드리는 역할을 합니다.
PB 고객 20%가 금융사 실적의 80%를 좌우하다 보니 PB는 신입을 바로 뽑지 않고 다양한 업무 경험과 지식과 자격을 갖춘 인재를 금융사 내부에서 선발하는 편입니다. 아예 PB 제도 도입 초기에는 10여 년 경력의 과장, 차장급 직원 중에서 선정했지요. 그러니 요약하자면, PB가 되기 위해서는 은행이든, 증권사든 일단 어떻게든 금융사에 취업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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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과 증권사의 PB 차이는?
은행과 증권사 PB는 주식을 다루는 것 외에는 점점 차이가 없어지고 있습니다. 증권사도 펀드를 취급하고 있으니까요.
한편 이런 차이는 있습니다. 은행 고객은 증권사 고객보다 원금보존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고, 반대로 증권사 고객은 위험선호도가 높은 편입니다. 더불어 증권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 PB에게도 높은 전문성이 요구됩니다. 요약하자면 PB는 모두 금융 전문성을 갖춰야 하지만, 공격적 직접 투자는 증권사, 보수적 간접 투자는 은행 쪽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이런 배경을 이해했다면, 나의 성향, 경험, 지식을 고려할 때 어느 금융사 고객의 니즈에 내가 적합한 인재가 될지 고민해 보세요. 금융 투자자는 큰 파도가 수시로 몰아치는 대양을 헤쳐나가는 선장과 같은 위치니 ‘금융지식’, ;경험’, ‘용기’가 모두 필요하며, 어느 쪽이 됐든 결정적으로 투자 업무를 일찍 경험하면 할수록 좋습니다.
한편 금융사 창구는 대면 상담이 감소하면서 점포 수 동반 감소 중에 있습니다. 금융사도 신입 직원보다 자격 갖춘 경력 직원을 선호하고 있지요. 기회가 적으면, 용기가 더 필요합니다. 한 가지 조언을 드리자면, 취업희망 회사 점포에 들러 상품 가 입을 해보고 직원과 많이 대화해 보세요. 의외로 여러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취업 응원하겠습니다.
상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다음에 궁금한 게 있으면 또 여쭙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