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직을 준비 중이시군요.

카드사 구조, 이렇게 말씀드려 볼게요

먼저 결제는 크게 온 오프라인으로 구분이 되는데요. 오프라인에서는 `카드사 - VAN사 - 가맹점`의 구조라면, 온라인에서는 `카드사 - PG사 - VAN사 - 가맹점`의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과거에는 가맹점별로 각각의 카드사와 계약을 맺고 정산 받았는데, VAN사가 카드사별 개별 계약이 필요 없이 한 번에 계약하고 한 번에 정산 받을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이후 PG는 오프라인 사업장이 없어 카드사에서 신뢰가 어려운 기업의 보증을 해주는 역할로 시작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카드사 입장에서는 PG사를 하나의 대표 가맹점으로 보고 계약을 맺고, PG사에 대금을 정산해 주면 PG사에서 하위의 가맹점으로 정산을 해주는 프로세스가 만들어집니다. 이때 PG사는 카드사와 계약한 수수료와 가맹점과 계약한 수수료의 차액만큼을 수익으로 가져가게 됩니다. 카드뿐 아니라 휴대폰 등 타 결제 수단도 상세한 내용은 다르지만 구조는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도 처음 지원할 때 결제 사업에 대해 잘 몰라 고민이 많았는데, 유튜브와 각 사 홈페이지 중심으로 공부했고 카페24 등 온라인 가맹점 홈페이지 구축과 결제 서비스 연동을 해주는 솔루션사들에 서비스 신청을 해서 프로세스를 경험해 보며 알아갔던 것 같습니다.

©Ales Nesetril

금융 업무와의 연관성이 많아요

다음으로, 근무 경력 활용에 관하여 제 의견을 말씀드릴게요. 위 사업 구조에 따라 PG사에는 가맹점 영업, 가맹점 계약, 결제 운영, 리스크 관리, 정산 등의 업무가 있습니다.

멘티님이 했던 업무 중에는 ‘운영 및 개선’ 업무들이 있는데, PG사에서 결제 서비스 운영과 정산 관련해서 역량을 발휘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외부 협력사 운영 가이드 제공 및 교육 경험과 CS 응대 경험으로 가맹점 계약 (청약) 관련 업무를 잘 수행하실 수 있으실 것으로 보입니다.

그 외에도 결제 수단 운영과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는 여러 금융 이슈에 대해 이해할 수 있어야 해서, 금융업에서 일하며 쌓으신 기본 지식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압류 및 추심이나 질권설정, 전기통신금융 사기 및 피해 구제 접수 등은 리스크 관리 업무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어 보여 해당 분야로 지원 시 어필이 많이 될 것으로 보여 조언 드립니다.

PG 결제 사업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경력에 대한 조언까지. 방향을 어떻게 설정하고 어필해 나가면 좋을지에 대해 그림을 그려보게 되는 답변이네요.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멘토의 응원>

감사합니다. 열심히 경력 쌓아오신 만큼 꼭 원하는 목표 이루셨으면 좋겠어요!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