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먼저 저번에 멘토링으로 만나 뵙고 이렇게 질문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보내주신 질문에 대한 답변드리겠습니다.

여담이지만 22년 말부터 반도체 산업 자체가 Downturn cycle이라 S 전자를 포함해서 여러 곳에서 채용을 대폭 줄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여름방학 때는 아쉬웠지만, 반도체 산업이 회복되는 올해 하반기 혹은 내년 상반기를 노리시면 좋은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멘티님의 스펙을 확인해 보니 뛰어난 경력과 실력을 갖추신 것으로 보입니다. 정량적인 지표나 정성적인 경험 측면도 우수해 보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참고해 주세요) 그렇다면 학점과 같은 정량적인 지표를 바탕으로 반도체 관련 전공지식이 뛰어남을 어필하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또한, 반도체 관련 대외활동이 많으신데요. 그것들 중에서 대표적인 한두 가지 활동을 자세하게 적어서 어필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나머지는 대외활동란에 적어서 인성적인 측면(리더십, 협동심, 의사소통 능력 등)을 어필하면 좋을듯해요.

©Louis Reed

마지막 '여름방학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

방학기간에도 열심히 취업을 준비하시려는 태도와 자세가 대단합니다. 말씀해 주셨듯이 영어 스피킹 점수(특히, 오픽)을 준비하시는 게 어떨까요? 아시겠지만, S 전자 같은 경우에는 '오픽 성적'을 주요하게 보고 있으며, '공대생 기준 IH 이상'이면 감점이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학점과 영어성적은 고고익선입니다.

보통 학생들에게 인턴 말고 반도체 관련 대외활동이나 대회 참가 등을 말해주고, 이게 힘들다면 반도체 관련 교내외 교육 수강을 추천해 줍니다. 하지만, 멘티님은 공모전과 대외활동(교육)이 충분해 보입니다. 그렇다면 직무에 대해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공부 및 관련 지식 정리를 하는 걸 추천해 드려요.

S 전자 공채 직무기술서를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패키지 개발 직무'에서 '소재 개발'을 지원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실제로 패키지 개발 직무로 들어와서 소재 개발팀으로 간 동기 대다수가 멘티님과 같은 신소재학과입니다).

직무기술서에 기술되어 있는 패키지 개발 직무의 소재 개발 부분을 보면 [반도체 Package 用 유기 무기 고분자 소재 개발 및 최적화 Film, EMC, Metal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보고 다음과 같이 발전시키면 좋을듯합니다.

반도체 Package 중에서 특정 Package의 어떤 소재가 어떻게 중요하고.(메모리向 HBM에 들어가는 PKG에는 OO 소재가 중요하다)혹은 그 소재가 중요한 이유는 열특성 때문에 중요하고.(Bonding 특성, 열내열성, 강도 등) 그렇기 때문에 내가 신소재 공학과에서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제품에 들어가는 ▽▽▽소재를 ☆☆☆이렇게 향상 및 발전시키겠다. 이러한 논리로 접근하는 건 어떨까요?

제가 적은 건 예시이고 이것을 참고해서 멘티님께서 이참에 발전시켜봤으면 좋겠습니다. 자소서나 면접에 도움이 될 거예요.

©Maxence Pira

패키징, 전공정? 어디까지 학습한 내용을 정리할까요?

면접에서 물어보는 질문을 어떻게 대비하면 좋을지 물어보신 것으로 이해하겠습니다. 저번 직무 면접 때는 패키징 관련한 질문만 받으셨는지 아니면 전 공정 관련한 질문까지 같이 받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제 생각에는 그 비중에 따라서 준비하시면 좋을듯합니다.

면접은 정말 천차만별이라서 제가 딱 잘라서 말씀드릴 순 없지만, 순수하게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거의 95% 이상 패키징 관련 질문'이 나왔습니다. 직무와 전공지식에 관련한 내용을 구체적이고 자신감 있게 말씀하셔서 어필할 수 있도록 준비해 주세요.

추가로 궁금하신 사항 있으면 언제든지 물어봐 주세요. 좋은 결과 있으실 거라 생각해요. 나중에라도 공유해 주세요.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