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전기공학과를 갓 졸업한 멘티입니다. H 그룹 품질보증 (전동화) 부문에 지원하여, 현재 면접을 앞두고 있습니다! 10분 PT 면접이라고 하여 제가 가진 스펙들 중에서 정말 필요한 것만 추려가야 하는데, 무엇이 더 중요할지 몰라 멘토님께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John Schnobrich
품질보증 업무에 있어 제가 가진 장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전기공학적 지식 : 졸업 전에 전기기사와 전기공사기사 취득, 회로이론, 전자기학, 전기기기 과목의 이해도가 높음. 고장 원인 분석 및 개선에 도움
2. 전기 측적기기 사용 가능 : 전기전자기초실험 과목을 1년간 수강하면서 디지털 멀티미터, 오실리스코프, 파워서플라이어 등의 측정기기 사용법을 충분히 숙지함. 부품 정밀분석 시 도움
3. 소프트웨어적 지식 : 교내 수업, 스터디, 인턴 활동을 통해서 C, C++, C#, 파이썬 언어를 학습 및 개발 경험. 기업이 소프트웨어 중심의 전략적 전환을 추진하면서, 전동화 부품에서도 소프트웨어적 융합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따라서 소프트웨어적 지식을 갖춘 전기 엔지니어로서 도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화학 연구소 인턴 경험(소프트웨어 개발직군) : 화학 지식 없이 화학 연구소 사람들과 협업하면서 타부서, 타분야와의 협업 시 필요한 태도를 배움. 품질직무는 설계, 개발, 생기등 다양한 협업이 있으므로 협업능력을 어필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5. 서비스 직군 아르바이트 7개 경험 : 재수하면서 혼자 학비를 벌기 위해서 7개의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다양한 서비스직을 경험하면서 고객과의 소통 능력을 배웠습니다. 고객사와의 품질보증 응대에 도움
발표 시간이 짧기 때문에 이 중에서 정말 중요한 경험을 추리고 싶습니다. 실무자 입장에서 어떤 경험이 좀 더 어필하기에 적절한지 궁금합니다. 또한, 실무자 입장에서 보실 때 이런 것은 도움이 안 될 것 같다와 같은 의견이 궁금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어려운 질문이네요. 다행히 가지고 계신 무기가 많아 그중에 고르는 게 고민이시라 하니 없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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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경쟁력 있는 내용들이다 보니 멘티께서 고민하시는 것도 당연하다 생각됩니다. 저 역시도 가만 보다 보니 딱 뭐라고 고르기가 어렵네요. 전동화 제품은 아시다시피 모터/배터리/ICCU 등의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원하시는 직무의 상세 내용에 소프트웨어가 필요한 제품 담당에 대한 TO가 언급되어 있다면 소프트웨어 쪽의 강점을 어필하시면 좋을 것 같고, 그게 아니라면 다른 강점을 어필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Hunters Race
소통의 역량을 어필할 수 있는 재료들이 많이 보이는데, 전동화 제품 특성상 고객사/협력사와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이 부분을 강조해 시간을 할애해 주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설계는 고객사가 서브 제품은 협력사가 주관합니다. 또 고객사에서 2차 협력사로 관리되는 제품들도 꽤 있습니다. 회사는 조립에 대한 품질만 보증하는 경우가 흔하므로, 여기에서 발생하는 애매모호한 문제들에 대해 고객사와 협력사 간 의견 조정이 중요하지요.
품질 개선은 말 그대로 보증 클레임을 개선하는 데에 존재 목적이 있기 때문에 너무 지엽적인 경험을 그대로 전하기 보다 포부를 살리는 데 활용했으면 합니다. 예로 ‘이런 경험을 했었는데, 전동화 보증 팀에서 하게 될 업무에선 이렇게 적용해서 개선을 해보았으면 한다’의 메시지를 만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끝으로 회사의 비전이나 최근 이슈 등 기본적인 배경지식들은 숙지하고 가시면 좋을 결과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혼자서 이리저리 고민해도 답이 없어 참 막막하던 부분이었는데 덕분에 많은 해결이 되었습니다. 말씀해 주신 부분을 고려해서 잘 준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