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얼마 전에 A 외항사에 첫 지원을 했는데요. 아직 준비가 다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해보자!’라는 마인드로 지원을 했습니다.
©Pascal Meier
그런데 A 사에 페널티가 있다고 하네요? CV 탈락부터 페널티 6개월이 적용되나요?
외항사 페널티의 기준이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항공사 채용은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진행됩니다. 따라서 A 사의 사례는 제가 회사 HR팀을 대변하기는 어려울 듯해요. 다만 일반적인 선에서 제가 아는 데까지 답변드리니 어디까지나 참고만 부탁드려요.
첫 번째는 파이널 인터뷰의 페널티입니다. 1:2(지원자:면접관)으로 15분에서 1시간까지도 진행되는 파이널 인터뷰의 탈락 이유는 대개 아래와 같습니다. 인성에 문제가 있는 경우(인적성검사에서 거짓말을 한 것이 명백한 경우 포함), 승무원의 자질이 보이지 않는 경우(성격. 기타 경험 등). 위 경우에는 개선이 가능한 시간을 약 1년으로 보기에 1년의 페널티가 부과됩니다.
두 번째로 Final interview 전 단계로 종일 그룹별, 1:1 면접이 있습니다. 여러 방식의 관찰식 면접과 인적성 검사가 진행됩니다. 이때 탈락하는 경우는 대개 영어실력에 심각한 문제가 있거나 그룹과의 협력 및 상호작용에 문제가 있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개선 가능한 시간을 약 6개월로 보기에 6개월의 페널티가 부과됩니다.
©Sasha Freemind
결론적으로 이미지 체킹과 간단한 언어 테스트만이 이루어지는 1차 단계에서는 페널티가 부과되지 않습니다. 이 경우 주 탈락 사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미지가 부합하지 않은 경우 복장. 호감 정도. 첫인상. 자세 및 태도. 기본 에티켓 등) 해당 국적의 인력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
해당 국적의 인력이 필요하지 않을 때는 지원자가 아무리 노력하셔도 뽑힐 수 없습니다. 때에 따라 특정 국적 지원자만 꼭 뽑아야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건 회사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진행되는 부분이라 정답은 없습니다. 외국 가서 지원하셔서 합격하시는 분들은 회사가 그 당시 유연했기에 운이 따른 것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특히 A 사는 승무원 국적에 따른 비율 유지에 매우 민감한 편이라고 알고 있고, 그게 그 회사의 강점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Ross Parmly
추가로 덧붙이자면, 요즘은 지원자들 수준이 매우 높아 영어실력은 거의 원어민 수준은 되셔야 합니다. 한국인은 영어와 한국어만 잘하면 되며, 그 외 언어를 하신다 해도 원어민 수준이 아니라면 그것이 특별히 메리트가 되지는 않습니다. 해당 국적의 크루가 항상 존재하니까요. 반면, 그런 인력 구성이 되어 있지 않은 국내 항공사에서는 제2 외국어가 이점으로 작용합니다. 덧붙여 면접이나 서류에서는 팀 단위 활동을유심히 살핍니다. 이 부분을 잘 어필하신다면 좋은 결과 기대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도움이 됐길 바라며 필요하신 부분은 또 문의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