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티님. 안녕하세요! 질문에서부터 벌써 해당 직무/산업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느껴지시네요. 아는 범위 내에서 또 공개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말씀드리겠습니다.

글로벌 역량, 기록이 없다면 사례로

지원하신 직무는 해외 법인/대리점과의 소통이 많기 때문에 업무의 반 이상은 영어를 사용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외국어 능력이 기본적으로 중요하고, 교환학생/해외 거주 경험이 있다면 당연히 이러한 능력을 잘 길렀다는 증거로 제출하기 좋겠죠.

다만 굳이 그런 경험이 없더라도 토익/토스/오픽 등 시험 성적으로 1차 능력 입증이 가능합니다. 거기에 덧붙여 본인의 경험 중 외국계 회사 인턴/ 교환학생 도우미 경험 등을 통해 외국인들과 잘 협력했고, 만약 문제상황이 있었다면 소통을 통해(물론 외국어로) 잘 해결한 사례를 쓰신다면 업무 상황에서 외국어 사용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을 어필하기에 충분할 것 같습니다.

 ©Clay Banks

고민의 흔적, 면접에서 드러납니다 

실제로 면접 중에 지원 직무에서 다루는 현안에 대해 따로 지원자에게 질문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최근 코로나 상황에서 xx 시장에 대한 수요가 ~~하게 변하고 있는데, H 자동차가 상품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요?”와 같은 질문이 나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미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있으시고, 뉴스 등을 보면서 본인의 인사이트를 계속 고민하고 계셨다면 자소서 작성뿐만 아니라 면접 전형도 어려움 없이 진행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The Punisher

어떤 경험이든 결과보다는 이유! 

어떤 경험이든 지원 직무와 연결점만 잘 찾아서 어필할 수 있다면 직무와 관련 있는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전과하신 항공 모빌리티 분야는 H 자동차가 추진하고 있는 미래 방향과 너무 밀접한 연관이 있기에 직무와 무관하다고 볼 수도 없을 것 같습니다.

회사 내에서도 상품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은 현재 자동차에 사용되는 기술, 사양뿐만 아니라 최신 모빌리티 기술에 대한 정보 업데이트에도 민감한 편입니다. 또 말씀하신 대로 유관부서와 소통할 일이 많다 보니, 기술/사양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다면 업무 시 많은 도움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따라서 항공 모빌리티 관련 경험도 쓰시고, 왜 미래 자동차 분야로 관심이 옮겨졌는지, 과거의 경험이 현대자동차 수출차 상품 기획/운영 업무를 수행하는 데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지에 중점을 두고 쓰시면 좀 더 수월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 궁금한 게 있으시면 언제든 질문 남겨주세요. 파이팅!

멘토님! 바쁘신 와중에 정성스러운 답변을 받아서 정말 감사드리고, 또 영광입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듣고, 배우면서 멘토님처럼 성장하고 싶습니다. 소중한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금방 또 찾아뵐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