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티님. 

신문사는 우선 일간지와 스포츠지, 또는 경제지에 따라 부서가 달라요. 스포츠지와 경제지를 해보지 않아서, 일간지 기준으로 설명해드릴게요.

일반적으로 일간지는 정치, 사회, 사회2, 경제, 산업, 문화, 체육, 국제, 외교안보부로 나뉘어요. 국제부와 외교안보부는 나뉘는 곳도 있고, 합쳐진 곳도 있지요. 회사마다 외교안보를 중요하게 생각하면 따로 부서를 운영하죠.

사회부와 사회2부 차이는  우선 사회부는 서울시청(서울시교육청) 출입 팀과 경찰검찰 출입 팀 2개로 나뉩니다. 사회2부는 전국부로, 16개 시, 도 지역 주재 기자들+본사 총괄 기자로 이뤄져요. 경제부는 대부분 금융부라고 보시면 되고요. 산업부는 기업을 상대합니다.

 ©️Bank Phrom

기자, 어떤 일부터 시작하나요?

우선 먼저 신문사에 입사를 하면 사회부로 배정받습니다. 사회부 경찰 검찰팀으로 수습을 시작하죠. 경찰서를 돌아다니는 것을 합니다. 이건 깡을 키우는 것도 있고, 경찰발 기사(단신, 육하원칙)를 많이 쓰면서 기사 쓰는 걸 배우기 위한 겁니다. 그리고 경찰발 기사가 많기 때문에 수습을 가르치기 쉬운 것도 있죠. 

정치 등은 기사 자체가 길고, 전문 분야가 많기 때문에 수습을 가르치기에는 좋지 않아요. 육하원칙으로 짧은 기사가 작성되는 경찰팀이 수습 가르치기 좋죠. 이후 보통 3~6개월. 길면 1년을 경찰팀에서 보낸 뒤에 다른 부서로 발령받습니다. 이때 국장이 어디를 가고 싶냐고 묻기도 하고요. 그전에 미리 해당 부서 부장 등에게 작업을 하기도 합니다.

수습 기간이 끝날쯤에 각 부서 부장들이 신입들 중 괜찮은 기자를 데려가려고 물밑작업을 많이 합니다. 저 또한 그런 식으로 했어요. 사회부에서 수습을 보내고, 정치부에서 글을 배우고 싶어서 정부부장에게 가고 싶다고 했었죠.

이후 문화부로 왔는데, 이때도 문화부 가고 싶다고 해당 부장에게 자주 이야기했어요. 그런데 문화부는 워낙 경쟁이 심한 곳이라, 다른 기자들도 많이 노려서 거의 운으로 온 것 같아요.

궁금증이 풀렸을까요? 또 궁금한 것이 있으면 질문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