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렵고 긴 수험생활 잘 이겨내기를 바라며, 답변드리겠습니다!

©️Pormezz

합격자 평균 연령은 약 27세, 나이는 중요하지 않아요!

올해 인사혁신처 보도자료를 보면 최종합격자 평균연령이 26.6세(만 나이)라고 합니다. 연령대별로는 25~29세가 68.2%로 가장 많았고, 20~24세 20%, 30~34세 9.6%, 35세 이상 2.2% 순이라고 해요.

저희 부서에선 5급 공채 신입 분들 나이가 여성분은 26~28세, 남성분은 27~30세 정도 되시는 것 같아요. 부서 발령 기준이니 합격 나이는 여기서 하나씩 빼면 됩니다. 하지만 이보다 어리거나 나이가 많은 경우도 물론 있어요. 저희 부서 후배는 23살에 합격했지만 다음 기수에 들어오신 남자분은 35살도 계세요.

나이에 대한 편견은 전혀 없어요! 일 잘하고 성실하면 나이와 관계없이 인정받아요. 계급과 실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Sittirak Jadlit

올인 or 대안? 문제는 자기객관화

불합격할 경우 대안은 사람마다 달라요. 저는 28살 때 스스로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했던 2차 시험을 치고 난 이후 민간기업과 공공기관(금감원, 수출입은행)에  지원했어요. 금융공기업(금감원, 수출입은행, 예금보험공사) 시험은 행정고시  경제학과 유사하고, 민간기업 인적성 검사도 PSAT과 크게 다르지 않아 도전해볼 만했습니다.

당시 공공기관은 거의 서류합격을 했고, 민간기업도 임원면접까지는 갔어요. 이러한 결과는 학창 시절 제가 학점 관리를 했고 꽤 높은 영어성적이나 다른  성과(논문 경진대회, 성적 우등상, 장학금 등)를 쌓아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공공기관이나 민간기업의 취업 유형도 많이 달라져 일률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려워요. 주위 상황을 살펴보면 불합격할 경우 7급으로 재도전하거나, 로스쿨이나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취직을 택합니다. 

1년 이상 공부하시고 시험을 치신 이후 냉정하고 비판적으로 멘티님의 상황을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스스로 합격에 확신이 든다면 1, 2년은 수험생활에 올인해야 하고, 아니라면 늦기 전에 대안을 찾아보는 것이 좋을 수 있어요. 이러한 판단은 냉철하게, 주변의 이야기에 휘둘리지 않고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 짧은 이야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멘토님 감사합니다! 처음 올린 질문이었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신림동에 자리를 잡고 공부하면서 이런저런 고민이 많아지는 시기에 멘토님께서  자세하고 유익하게 답변해주셔서 공부에만 열중할 수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