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티님.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를 꿈꾸신다니 반갑습니다. 질문에 대한 내용을 차례로 답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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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 분야 업무에 대한 모든 것

문체부에서 진행 중인 업무는 문체부 공식 홈페이지에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관광은 크게 두 가지로 업무를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로 국내 관광기반 육성이 있습니다. 국내 관광지 개발 및 숙박시설 개설, 관광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관광을 지원하는 업무입니다.

두 번째로는 멘티님께서 질문하신 국제 관광 교류입니다. 관광 교류는 UNWTO, OECD, APEC 등의 국제기구와 관광 관련 정책을 논의하며 국제 관광 활성화를 위해 공동사업을 추진하는 업무입니다. 멘티님이 언급하신 국제 관광박람회에 우리나라를 홍보하기도 하죠.

또 국가별로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여러 활동을 합니다. 저개발국가를 지원하기 위한 ODA 사업도 추진하고요. 국제행사의 경우 일반적으로 지자체나 관광공사 등 민간에서 주로 추진합니다. 국제기구 회의나 관광 장관급 회의는 문체부에서 주도적으로 추진하고요.

저 같은 경우는 경주에서 개최했던 UNWTO 총회를 담당했습니다. 당시 전 세계에서 관광 장관이 60여 명이 오셨으며 UN 부사무총장이 내한하셔서 관광산업의 발전에 대해 함께 논의했습니다.

해외 관광마케팅의 경우, 정부에서 방향성을 제시하면 세부적인 추진은 한국관광공사에서 합니다. 한국을 홍보하는 홍보물 제작, 해외 박람회 참석 등은 한국관광공사와 협업 하에 진행합니다.

공무원이 시장 트렌드에 밝아야 하는 이유

대다수의 공직에서 시장 트렌드는 정책 결정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실제로 관광 분야에서도, 단체 관광객이 줄어들고 개별 관광객이 증가하는 트렌드가 정책 의사결정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최근에는 온라인 여행사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기도 했고요. 문체부에 근무하게 된다면 최근 유행하는 콘텐츠에 대해서도 알아야 합니다. 유행 경향을 알아야 좋은 정책도 개발할 수 있거든요.

이런 트렌드를 아는 방법은 ‘노력’ 밖에 없습니다. 개인 시간을 활용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현장을 많이 다니며 체감하는 것이죠. 관광지를 찾아다니며 현지의 상황을 보는 방법도 있고 관련 학회를 다니는 방법도 있습니다. 또 업무를 수행하면서 만나는 현장 전문가와도 꾸준히 연락하며 동향을 체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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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에게 한자와 외국어의 중요성

언어는 많이 알수록 좋습니다. 하지만 국제 파트에서 근무해보니 영어 하나라도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더군요. 여기서 말하는 ‘제대로’는 단순히 일상 대화에 무리가 없는 수준이 아니라 국제회의에서 상대방의 의사를 정확히 이해하고 우리 정부의 태도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수준입니다. 외국 기관과의 일상적인 의사소통이 자유로운 수준입니다.

물론 제2외국어도 잘하면 좋겠지만 기본적으로 영어만 잘해도 괜찮습니다. 대부분 국제회의는 영어로 진행됩니다. 영어로 진행이 되지 않더라도 영어로 동시통역을 제공하는 경우가 다수입니다. 외국 기관과의 의사소통도 영어가 기본입니다. 물론 국제 업무 부서에는 외국어 전문 직원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담당 직원도 언어를 이해하는 게 좋겠죠.

한자나 중국어의 경우, 아무래도 한국에 오는 관광객의 절대다수가 중국인이라서 배우라는 이야기가 많은 듯합니다. 국제 관계에서도 중국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가 계속해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제일 중요한 건 공무원 시험 합격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공무원 시험 합격입니다. 제 생각에 공무원 시험은 최단 기간 안에 모든 역량을 동원해 합격해야 하는 시험입니다. 수험기간이 늘면 늘수록 집중도가 떨어지며 내용을 어설프게 알아서 더 합격하기 어려워집니다. 따라서 공무원 시험에 집중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더 궁금한 것이 있다면 언제든지 물어봐 주세요. 멘티님의 꿈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