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티님, 먼저 굉장히 본질적인 질문을 해주셨네요! 아직은 저도 문의주신 바를 알아가는 과정에 있지만, 지금까지 이해한 수준에서 답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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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맨의 역할

먼저 상사맨의 역할은 제조사와 바이어, 점과 점을 이어주는 것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단순 대기업들의 제품을 해외에 파는 일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이어도 가능성 있는 아이템을 발굴하고 해외에 필요한 곳을 찾아서 연결하는 일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비록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지만 그 깊이는 얕지 않습니다. 기존 바이어들을 관리해야 하는 동시에 신규 바이어와 신규 아이템을 개발하여 미래를 만들어 가는 일이니까요. 

기존 바이어들의 불만 사항이나, 오더 관리 또 새로운 이슈는 없는지 주기적으로 체크하기도 하고 출장을 가서 인간적인 관계를 만들기도 합니다. 상사의 가장 큰 장점은 이 부분인 것 같아요, 끊임없이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 

저희는 제조사가 아니기에 하나의 아이템에 얽매여 있지 않은데요. 반대로 보면 언제든 제조사와 헤어질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죠. 그렇기에 어느 정도 사명감을 가지고 새로운 아이템과 새로운 개발 선을 만들어가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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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맨에게 필요한 능력

상사맨에게 필요한 것을 정량적으로 말씀드리면 일단 영어 점수 같아요. 해외 바이어들이랑 수시로 전화를 해야 하고, 하루 대부분의 메일을 영어로 작성하면서 계약서를 검토하면서 사후에 문제 될 부분은 없는지 체크해야 하니까요.

정성적으로 필요한 부분은 추진력과 적극성, 그리고 꼼꼼함인 것 같습니다. 추진력과 꼼꼼함이 사실 어우러지기 힘든 점인 것은 알고 있으나 (저도 꼼꼼함이 조금 부족합니다.) 꼭 필요한 것 같아요. 멘티님께서 베트남에서 인턴 중이라고 하셨으니, 해외 경험이 있으면 그만큼 바이어를 이해하는 폭이 깊어지는 장점이 생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추진력과 적극성은 새로운 무엇인가를 만들어 가는 데에 필요하고, 꼼꼼함은 기존의 것을 유지하는 데에 필요하니까요. 인턴 하시면서 상사에 관심이 생기신 거면, 조금 더 구체적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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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는 언제 생긴 거고, 어디서부터 생긴 거고, 지금은 어떤지 혹은 상사에 가게 되면 어떤 아이템을 다뤄보고 싶은지, 그 아이템의 동향은 어떤지 등 스스로 공부하시면 크게 도움이 됩니다.

취업 준비를 하면서 준비하는 친구들 보면 갑자기 준비한 친구와 오래 깊게 준비한 친구는 크게 차이가 나니까요. 느끼는 대로 써서 조금 두서없이 쓰긴 했는데, 도움 되길 바랍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