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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취업, 이런 경험도 효과가 있을까요?
멘토
인사/총무/노무
약 13시간 전
💬 멘티의 질문

국문과 4학년인 취준생입니다. 인사 직무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특히 HR 분야에 큰 매력을 느끼게 됐어요. 하지만 이 분야를 알아보면 볼수록 ‘고학력자 우대’나 ‘교육·심리 계열 전공자 선호’ 같은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되면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Pawel Chu


현재는 한국어교원 과정을 이수 중인데, 이 과정도 자기소개서에서 교육 관련 경험으로 풀어낼 수 있을지 궁금해요. 혹시 HRD 쪽에 어필할 수 있는 요소가 될까요?


또 제가 가진 경험들을 HR 직무와 어떻게 연결 지을 수 있을지도 고민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1년간 해외봉사를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했던 경험, 책 출판 대외활동을 하며 팀원들과 협업했던 일들, 그리고 글을 읽고 선별하는 활동 등을 해봤는데요. 이런 경험들이 향후 채용 업무에서 자기소개서를 검토하거나 커뮤니케이션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점들을 자소서에서 자연스럽게 어필해도 괜찮을까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말 기초적인 질문이지만, 컴퓨터활용능력 자격증이나 토익 점수는 HR 직무 지원 시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는 요소일까요? 멘토님의 조언을 듣고 방향을 좀 더 뚜렷하게 잡고 싶어요!

💬 멘토의 답변

질문 주신 내용이 범위가 넓다 보니 조금 더 구체적인 상황을 알아야 자세한 답변을 드릴 수 있겠지만, 현재 주신 정보 안에서 최대한 드릴 수 있는 말씀을 정리해볼게요.


먼저, 흔히 말하는 ‘지방대 무스펙’이라는 조건으로 HR 직무 취업이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은 사실 누구도 명확하게 답을 줄 수 없는 부분이에요. 취업은 철저하게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당연히 더 좋은 학교, 더 많은 경험과 자격을 갖춘 지원자와 비교했을 땐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는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건 ‘그 차이를 어떻게 메울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거예요. 스펙을 높이거나 직무와 관련된 경험을 쌓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게 필요합니다.


<HR 취업은 각오가 필요합니다>

HR 직무는 인문계열에서 특히 인기가 높은 만큼 경쟁도 매우 치열한 분야예요. 그중에서도 HRM은 채용, 평가, 보상, 급여, 노무 등 인사관리 중심의 업무고, HRD는 인재개발이나 사내 교육 같은 교육 중심의 업무예요. 대기업 채용 사이트에 가보면 직무소개란이 잘 정리되어 있으니, 시간을 들여 각 기업의 HR 직무가 실제로 어떤 일을 하는지 하나하나 비교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HRM 쪽은 고학력자, 석사 이상 학위자, 관련 경력자들이 몰리는 분야다 보니 중고신입 지원자들 사이에서도 경쟁이 극심한 편입니다. 그래서 이 직무를 준비하겠다고 하면 개인적으로는 정말 ‘긴 호흡’으로 준비할 수 있는 각오가 되어 있을 때만 추천드려요. 단기간에 끝낼 수 있는 싸움은 아니니까요.


©Kelly Sikkema


<결과가 아니라 가능성을 보여주는 게 중요합니다>

또, 질문해주신 활동들—예를 들어 한국어교원과정 이수, 해외봉사 경험, 책 출판 대외활동 등—이 HR 직무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가에 대한 고민도 있었죠. 사실 이 활동들 자체가 중요한 건 아니에요. 중요한 건, 그 안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고, 어떤 과정을 거쳐서, 어떤 결과를 냈으며, 그 경험을 통해 어떤 역량을 키웠는지예요. 누군가는 이름 있는 대외활동을 해도 그 안에서 한 일이 뚜렷하지 않으면 자기소개서에서 전혀 어필이 되지 않고, 반대로 소규모 활동이라도 뚜렷한 성과와 인사이트를 담아내면 훨씬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해요.


컴활이나 토익 같은 부분도 마찬가지예요. 꼭 필수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취준생들이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는 항목이긴 해요. 만약 자신이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을 보완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우는 게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학벌이 약점이라면 토익 점수를 좀 더 높게 받아 경쟁력을 올리는 방식, 또는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HR 관련 교육 이수 이력을 쌓아가는 것도 좋고요. 반대로 어학 성적이 약하다면 대외활동이나 인턴 경험 등을 더 많이 하면서 실무 역량으로 어필하는 전략도 가능하죠.


결국 중요한 건, ‘지금 나에게 부족한 부분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걸 어떻게 보완할 수 있을지’를 정확히 진단하고 꾸준히 준비해 나가는 자세예요. 잊지마세요. HR 직무는 단순히 학과나 스펙으로만 결정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본인의 경험을 잘 정리하고, 그 안에서 어떤 성장과 역량을 키웠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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