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님, 안녕하세요.

저는 1년 2개월 동안 대기업 인사팀에서 HRD 직무를 맡아 근무하다가, 작년 9월 퇴사 후 현재 중고신입으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규직 퇴사에 대한 실무진의 시각, 자소서 작성 방향, 그리고 제 강점을 어떻게 살려야 할지에 대해 현실적인 조언을 듣고 싶어 질문을 드립니다.

먼저 제 상황을 간략히 설명드리겠습니다. 퇴사 사유는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는데요.

-사수의 부재로 인해 신입으로서 제대로 배우기 어려웠고,
-회사 차원의 교육 투자 부족으로 다양한 제도를 경험하거나 교육의 질을 높이기 힘들었으며,
-신입임에도 상위 직급자의 교육 운영까지 맡아야 했던 환경에서 교육생들의 무시나 통제 불가 상황을 극복하기 어려웠습니다.

이직을 고려했지만, 업무를 혼자 수행하다 보니 현실적으로 연차 사용이 어려워 부득이하게 퇴사 후 취업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작년 하반기에는 바로 취업이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경기 상황이 좋지 않아 상반기까지 준비가 길어졌습니다. 신입으로서 나이가 적은 편이 아니고, 공백기도 길어지고 있어 이번 기회를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Marten Bjork

1. 정규직 퇴사 이력에 대한 기업의 시각

작년 하반기 서류 합격률이 저조했는데, 정규직 퇴사 이력이 서류 단계에서 필터링되는 경우가 많은지 궁금합니다. 신입 지원자보다도 불리하게 평가될 가능성이 있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2. 면접에서 퇴사 사유 답변 전략

퇴사 사유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이전 회사에는 A가 없었지만, 지원한 회사에는 A가 있어 관심을 갖고 지원했다”는 식으로 답변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답변하면 면접관이 퇴사 배경에 대해 여전히 궁금해할 것 같아 고민이 됩니다.

많은 분들이 퇴사 사유보다는 지원 동기를 강조하는 방향이 좋다고 조언하시는데, 제 상황에서는 퇴사 사유를 어느 정도 솔직하게 설명하는 것이 나을지 고민됩니다. 

멘토님께서 보시기에 제가 말씀드린 퇴사 사유가 충분히 납득될 만한지, 혹은 어떤 방향으로 답변을 구성하는 것이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3. 데이터 분석 역량 어필 전략

저는 HR Analytics에 관심이 많고, 향후 데이터 기반으로 인사 제도 및 전략을 수립하는 인사담당자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역량을 주요 강점으로 내세우려 하는데요. 기존 인사 실무 경험보다 데이터 분석 역량이 면접관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멘토님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