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으로 봤을 때, 제일 먼저 보여주고 싶은 포트폴리오의 UI/UX 프로젝트는 A 뮤직 개선안인 것 같아요. 나머지는 콘텐츠 디자인이나 이벤트 배너 디자인 프로젝트를 배치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벤트 배너 프로젝트들은 실제 서비스에서 AB 테스트를 통해 유입률이나 참여도를 개선하려는 목적이 있었던 것 같고요.

작은 이벤트 영역에서 테스트를 통해 유입을 개선하는 작업은 주로 쿠팡 같은 회사에서 데이터 기반으로 많이 하는 일이에요. 하지만 스타트업처럼 다양한 업무를 커버해야 하는 회사에서는, 이 포트폴리오를 보고 "전체적인 프로덕트를 다루기보다는 이벤트 영역 디자인만 담당했었구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스타트업이나 큰 기업에서 프로덕트 디자이너를 채용할 때는 전체적인 서비스 UX 기획과 UI 디자인을 모두 다룰 수 있는 디자이너를 선호해요. 그래서 A 뮤직 개선안처럼 가상의 프로젝트를 추가하거나, 앱 개발 동아리나 IT 사이드 프로젝트에 참여해 더 넓은 범위의 작업을 경험해 보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이런 프로젝트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면 큰 도움이 될 거예요.

©Faizur Rehman

더불어 A 뮤직 개선안을 보면, 페이지 하나하나 필요한 부분을 잘 개선했어요. 그런데 많은 채용 담당자, 특히 디자이너들은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넘겨보며 전체적인 비주얼을 먼저 확인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때, A 뮤직 개선안이 기존 버전과 비주얼적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면, 리디자인한 부분이 잘 드러나지 않을 수 있어요. 컬러나 레이아웃을 조금 더 과감하게 변형하거나 재조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종합해 보면 한눈에 "이 부분이 이렇게 달라졌다!"라는 느낌이 들도록 디자인하는 연습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꼼꼼하게 들여다보지 않아도 눈에 띌 수 있도록요. 이직 준비, 힘내길 바라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빠르고 친절하게 답변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내용을 토대로 잘 수정해서 준비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