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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는 공기업 취준생을 위한 - 현직자의 가이드
멘토
공무원/비영리
약 1년 전
💬 멘티의 질문


안녕하세요. 공기업 취업을 위해 달리고 있는 취준생입니다. 나름 스터디도 하고, 카페에 가입해 정보를 찾고 있는데요.


©Floriane Vita


양이 너무 방대하고 또 취준생들끼리 도는 이야기들도 많아 더 혼란스럽습니다. 현직자 멘토님께 취업 가이드를 듣고 싶은데요.


1. 멘토님. 자소서에서 가장 경쟁력이 높았던 교내활동, 대외활동, 공모전 등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2. 공기업은 인턴이 필수일까요? 아니면 비슷한 계열이면 타 기관도 괜찮을까요?

3. 취업 사이트나 취업 기관의 도움을 받으셨는지 궁금합니다(ex. 공고 알림, 자소서 첨삭 등).


시작하는 입장이라 질문이 조금 거칠었습니다. 시간 내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멘토의 답변


안녕하세요!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문의하신 질문에 대한 답변드리겠습니다.


자소서, 역량과 경험의 매칭이 중요합니다

자기소개서 같은 경우에는 기업마다 질문이 다르지만 그 질문 속에서 요구하는 역량(소통, 열정, 문제 해결, 직업윤리 등)은 비슷합니다. 가장 기본적으로 해당 기업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시면 핵심가치, 인재상 등이 나와 있습니다. 이 자료를 자기소개서 문항과 비교하여 해당되는 역량이 있는지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멘티님 프로필을 확인해 보니 대내외 활동이 많네요. 그 활동 속에서 어떤 역량을 끄집어 낼 수 있는지 경험 정리를 해보셔야 합니다. 저는 대학시절 기획 동아리에서 취업 박람회, 멘토링 등을 동아리원들과 기획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협업, 자금 문제 해결 등의 역량을 끄집어 내어 적었습니다. 


멘티님께서도 마찬가지로 여태 한 활동에서 끄집어 낼 수 있는 역량을 기업의 관점에서 생각해 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자기소개서는 인사담당자로 하여금 읽히기 쉬워야 합니다. 따라서, 두괄식, 수치화, 문장의 구조, 간결함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많이 써보시고 수정하면서 남들과는 차별화된 본인만의 자기소개서를 만드시길 바라겠습니다.


©Pawel Chu


인턴 경험이 필수는 아니지만 - 

인턴 경험으로 합격, 불합격이 결정되는 건 아니지만 기회가 있다면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꼭 해당 기관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실제 기업의 업무와 환경, 인간관계 등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또한, 입사지원서 경력사항에 빈칸보다는 경력이 채워져 있으면 보기 좋고, 자기소개서에는 대학시절 경험보다 인턴 경력으로 있었던 그 에피소드가 더 현실적으로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인턴 경험이 없다고 해서 불리한 것은 아닙니다. 기회가 있으면 경험해 보시고 시간이 없으면 현재 본인이 가지고 있는 무기들로도 충분히 해내실 수 있습니다.


취업 정보, 유료 콘텐츠는 최후의 보루

대부분 알고 있는 카페(공준모, 공취사)나 자소설 닷컴,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등을 활용하였습니다. 요즘에는 유튜브만 봐도 정보가 워낙 많아서 잘 검색하시면 좋은 팁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주변에 취업한 선배나 지인들이 있다면 자소서 첨삭을 받으셔도 좋습니다. 주변에 그런 분이 없다면, 저와 같은 잇다 멘토들께 여쭤보셔도 좋겠습니다.


유료로 컨설팅을 받는다고 해서 전부 합격하는 것은 아니니 유료로 무언가를 하는 것은 최후의 보루라고 생각됩니다. 면접도 종종 유료 스터디를 받는 분이 계시나 면접 스터디를 구해서 하는 것이 일반적이니 어떤 묘수를 기대하지는 마시고 다만 기회가 닿을 때마다 연습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İrfan Simsar


공기업 취준, 순서를 놓치지 마세요

어느 기업이든 채용 절차(서류-필기-면접)는 거의 동일합니다. 서류 전형에는 어학, 자격사항, 교육사항, 자기소개서 등의 항목이 있죠? 해당 기업에서 요구하는 어학 기준(예를 들면, 토익 점수)을 맞추고, 필요한 자격증(기본적인 컴활, 한국사 등)을 먼저 취득하는 게 좋습니다. 그다음 교육사항이 필요한데 혹시라도 영역별로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학교교육이든 사이버 교육이든 취득할 수 있는 방법을 통해 이수하시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자기소개서 또한 여러 기업을 지원하다 보면 본인만의 역량별 자기소개서가 쌓이게 됩니다. 모아두셨다가 조금씩 수정만 해서 복사해서 붙여넣기 하시면 됩니다.


서류 전형 합격을 위한 준비가 다 됐었다고 생각되시면 해당 기업의 필기시험 준비에 올인하시면 됩니다. 필기에는 NCS, 전공 시험 등이 있습니다. NCS는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단기간에 실력이 늘지 않습니다. 해커스나 위포트와 같은 기본서 회독을 통해 문제 유형별로 감을 익히시길 바라겠습니다.


한번 풀고 책을 끝내는 게 아니라 맞은 문제든 틀린 문제든 더욱 빨리 풀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셔야 합니다. 왜 틀렸는지? 왜 시간이 많이 소요가 되었는지? 등등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연습을 하시는 게 좋습니다. 하나의 문제에도 여러 가지 풀이법이 존재합니다. 보통 해설지에 나와있는 풀이가 정석 풀이이고 인강 강사분들이나 다른 잘하는 사람들은 시간 단추 할 수 있는 꼼수나 스킬들을 사용합니다.


혼자 하기 힘드시다면 인강을 지인이나 공기업 카페 등에서 같이 들으시거나 스터디에 들어가 스터디원들의 풀이법을 다양하게 익히면 좋을 것 같습니다. 스터디를 구하기 힘들면 카카오톡 오픈채팅에 NCS만 치셔도 방들이 여러 개 나옵니다. 들어가셔서 문제 올리시고 풀이법을 익히시길 바랍니다. 공부를 하시면서 부족한 영역들이 있으면 해당 영역 문제집만 따로 사서 푸셔도 좋습니다.


기업마다 출제 대행사도 다르고 문제 유형도 다르기 때문에 해당 기업이 모듈형인지 PSAT형인지 피듈형(PSAT+모듈형)인지 등등 파악하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문제를 다운로드할 수도 있으나 해설이 없기 때문에 해설이 궁금하시다면 문제집을 사셔도 되고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등을 활용하셔도 좋습니다.


NCS 같은 경우는 모든 문제를 다 풀 수 없습니다, 최대한 시간 내에 많이 풀고 푼 것 중에서 정답률을 높이는 싸움입니다. 실제 시험에서도 계산이 오래 걸릴 것 같은 문제들같이 걸러야 할 문제들은 과감히 거르고 풀 수 있는 문제에 집중하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전공을 같이 보는 기업이 많으니 경영, 경제, 법, 행정 등 요구하는 전공에 따라 공부하시면 됩니다. 해당 기업이 전공 유형이 단일 전공(경영 또는 경제), 상경 통합(경영+경제), 통합 전공(경영+경제+법+행정) 등 다양하기 때문에 확인하시고 준비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전공 공부도 수험생들이 많이 듣는 인강이 정해져있습니다. 혼자 힘드시면 인강을 통해 공부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두서없이 얘기를 한 거 같은데요. 그동안 하신 활동만 봐도 어떤 생활을 하셨는지 또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눈에 보입니다. 무엇을 하든지 해낼 수 있는 사람인 것 같아요.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 잃지 마시고 끝까지 우직하게 노력하시기 바라겠습니다. 꼭 원하시는 기업에 들어가 행복한 삶을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추가로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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