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님 안녕하세요.
©Keagan Henman
이번에 MD 채용이 떠서, 패션 카테고리 기획 MD 자소서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여태까지 패션과 관련된 어떠한 일도 하지 않았고, 관심만 많은 경우라 도대체 자소서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네요.
멘토님은 어떻게 자소서를 작성하셨었나요? 어필 포인트에 관한 조언을 구할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멘티님 저는 e커머스 5년차 패션 MD입니다. 패션 카테고리 MD를 꿈꾸는 멘티님을 만나 반갑네요.
우선 MD라는 직무는 생각보다 산업별로 하는 일이 꽤 다른 직무입니다. 마치 현대 자동차의 영업직과 삼양 식품의 영업직이 하는 업무가 다른 것만큼 차이가 크지요. 저는 패션 MD를 지원하더라도 지원하는 회사에 따라 어필해야 하는 역량과 실무 경험이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산업군 즉, 지원하시는 기업이 제조사인지 벤더사인지 유통사인지에 따라 각각의 패션 MD가 하는 일이 크게 다릅니다. 따라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지원하는 회사가 어떤 산업군에 속한 회사인지를 파악하는 것이겠죠? 그리고 이후에 지원 회사에서 해당 직무가 어떤 일을 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Mnz
자소서 작성을 위해 또 실무를 위해 추천드리는 MD 역량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커뮤니케이션 역량과 경험입니다. 특히 설득과 협상 커뮤니케이션과 관련해서 성과를 거둔 경험을 어필하는 게 좋습니다. 두 번째는 세일즈/기획 경험입니다. 매출 향상을 위해 상세 페이지를 변경했다거나, 유입률을 높이기 위해 어떤 액션을 취하는 등의 경험이 있으시다면 어필하기 나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경험이 부족하면 직무에 대한 열정을 보여줄 수 있는 근거가 부족해 가장 힘이 달리는 자소서 항목은 ‘지원동기’가 될 겁니다. 멘티님만의 지원동기가 회사에 있든, 직무에 있든, 카테고리(패션)에 있든 보다 그럴싸한 논리를 갖추기 위해 공을 들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추가로 패션 관련된 업무 경험이 없다면 유통사나 커머스 채널을 관리하는 MD 직군에 지원하시는 편이 합격확률을 높이는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유통사와 커머스 채널 관리 MD의 경우, 전문적인 의류에 대한 지식이 필수가 아니므로 다른 전공자들도 충분히 접근할 수 있거든요.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빠른 답변과 현실적인 조언 감사드립니다. 자소서에 제 어떤 역량을 풀어가면 좋을지에 관한 부분도 말씀해 주셔서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