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티님. 질문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역시 멘티님과 같은 고민을 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취준생 입장에선 참 어렵고 걱정되는 지점이죠. 제 경험을 살려 최대한 생산적으로 조언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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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은 과욕, F.u으로 열정을 증명하면 충분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회사는 신입 직원에게 완벽한 전문성을 기대하지 않습니다. 멘티님께선 본인에게 전문성을 어필할 수 있는 스펙이 부족한 것 같아 고민이라고 하셨는데 이를 과도하게 의식하는 것은 오히려 취업에 역효과를 낼 수 있어요. 따라서 멘티님 상황에선 전문성보다는 직무에 대한 열정과 관심으로 승부를 보시는 것이 훨씬 유리할 겁니다.

특히 모기지론과 유동화 증권에 관한 지식을 갖추셨다고 하셨는데, 어떤 수업과 책을 통해 해당 이론을 익혔는지 꼼꼼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멈추는 것이 아니고 현재 이슈와 그 지식을 엮어서 통찰해 볼 수도 있겠죠.

예를 들자면, 금리 변동에 따라 MBS 발행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보금자리론 금리가 인하할 경우 공사 모기지론이나 유동화 증권이 어떻게 변화할지 다양한 분석이 가능합니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특정 공기업과 계속 엮어서 어필하시면 뽑는 입장에선 멘티님이 열정적이고 함께 일하고 싶은 인재라고 충분히 느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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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전문성을 자격증으로 보완하고 싶은 멘티님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자격증을 취득한다고 해서 전문가로 인정해주기는 힘들어요. 어느 정도 금융 분야에 관심이 많다는 느낌을 주는 정도에 그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므로 지나치게 전문성을 고민하기보다, 본인이 지원하는 직무와 회사에 대해 꾸준히 ‘Follow up’ 했다는 점을 어필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저 역시도 금융 관련 자격증은 전혀 없었어요. 대신 저는 학교 다닐 때 재무, 회계 과목 위주로 수업을 들었고, 금융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기업분석, 모의투자 경험을 쌓았습니다. 면접에서도 이러한 제 열정을 어필해 금융 분야에서 일할 준비가 되어 있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어요.

덧붙여 제가 공사 자소서를 쓸 때, 공공기관이라는 사실을 고려해 제가 오래 해왔던 교육봉사 경험을 자세히 풀었습니다. 이는 공사가 ‘금융’ 공기업이기도 하지만, 금융 ‘공기업’이라는 것에 착안해 접근한 것인데요. 멘티님께서도 어떤 회사를 볼 때 한 가지 측면에서만 보지 마시고, 다양한 관점에서 뜯어보면서 본인의 경험과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지 고민하시면 분명 차별화된 지원자로 기억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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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기시험 준비가 시급! 이론, 시사 이슈를 연결하기
금융 공기업에 들어가기 위해 멘티님께서는 필기시험 공부를 한시라도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영 과목의 경우 CPA 경험자들이, 경제 과목의 경우 행시 경험자들이 몰리기 때문에 전공 필기시험의 난도가 점점 올라가는 추세고, 붙기도 어려워졌습니다. 따라서 경영 또는 경제 중에서 어떤 전공과목으로 필기시험을 볼지 미리 정하시고, 지금부터 차근차근 필기시험을 준비하시길 권장합니다.

멘티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미시나 화폐금융론 등을 반드시 공부하셔야 합니다.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전공에 대해 명확한 지식을 쌓고, 신문을 꾸준히 읽으며 금융 시사 이슈를 꿰뚫는 본인의 생각을 정립하는 겁니다. 이렇게 준비하시면 취업에 한 발짝 빨리 다가갈 수 있을 거예요.

혹시 공사에 대해 더 궁금한 점이나, 금융 공기업을 준비하면서 고민되는 지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질문 남겨주세요. 요즘에는 경쟁이 워낙 치열해져 많이 어렵고 지칠 수 있는데 본인을 잘 다독이면서 준비하시길 항상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