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취업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려는 4학년 멘티입니다. 자소서와 면접 전반에 걸쳐 궁금증을 확인하고 취업 준비를 본격적으로 준비하려고 합니다.
자소서에 자신의 장단점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서 설명하시오라는 문항이 많은데, 저는 이게 너무 모호한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요? 더불어 지난 공채에서 지원한 질문과 똑같아서 자소서를 비슷하게 쓰려고 하는데 불이익이 없을까요?
©️Andrew Neel
면접 1분 자기소개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여드려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또 ‘마지막으로 할 말이 없나요?’라는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아도 불이익은 없을까요?
초보적인 질문이지만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멘토님의 조언 기다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멘티님. 조언 드리기에 앞서 제 개인적인 의견임을 참고해 주세요.
자소서, 장점을 녹이는 에피소드 마련이 기본
자신의 장단점 문항은 사기업과 공기업 모두 굉장히 자주 나오는 질문입니다. 여기에 너무 맞출 필요 없이, 본인만의 경험이나 에피소드를 정하고 장점을 끼워 맞추면 됩니다.
단점은 진짜 치명적인 단점을 쓰면 안 되고, 장점 같아야 하는 게 포인트죠. 예컨대 사람을 너무 믿고 좋아하기 때문에, 싫은 소리를 못 하지만, 사회생활을 통해 극복할 수 있을 것 같다. 합격한다면, 공과 사를 구별해서 보다 합리적인 태도로 매사 업무에 임하겠다. 같은 식으로 답변하는 겁니다. 자소서는 자소설이라고도 하죠. 허무맹랑하지만 않다면, 포부에 가까운 단점을 서술해 보는 게 어떨까요?
또 지난번 공채에서 합격한 자소서를 그대로 제출하도 되냐고 여쭈셨는데요. 확언할 수는 없지만, 대부분의 공기업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추측됩니다. 기술적으로 자소서를 다 읽고 비교할 수 없으니까요. 하지만 사기업의 경우에는 필터링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Van Tay Media
1분 자기소개, 포인트가 되는 키워드 선정이 중요
자기소개에 '자기'가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대강 스크립트를 짜봤을 때, 다른 사람이 이걸 똑같이 말해도 통용된다면? 그건 자기소개가 아니겠죠. 1분 동안 소개를 했을 때 면접관이 듣기에 특정 키워드가 머릿속에 남아야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2~3가지 강점을 전해도 좋고, 옛날(5년전쯤)에는 자기를 동물이나 물건에 비유하는 것도 잠깐 유행했었는데 지금은 촌스럽기 때문에, 담백하고 분명하게 나타내보세요
마지막 발언을 제안받았을 때 없다고 대답한다 해도 보통 불이익은 없지만, 면접관 입장에서는 '발언 기회를 주었는데 질문하지 않는 것은 성의가 없다' 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저만의 만능 답변을 가르쳐드리자면,
"저는 일을 선택할 때, 성취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혹시 면접관님들께서는 최근 업무를 통해서 성취감을 느껴보신 경험이 있으신가요? 있다면 어떤 일로 느껴보셨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이렇게 질문하면 면접관들은 대부분 오랜 경력이 있고 승진도 여러 번 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회사에서 있었던 즐거운 경험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리고 웃으며 말씀하겠죠. 분위기가 좋아지면, 멘티님을 긍정적인 지원자로 기억할 확률도 높아질 겁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랄게요. 또 궁금한 점 있으면 잇다에 글 남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