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3가지
지금 직업으로 선택한 일이 나의 적성에 맞는 일인지 아닌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매일 일을 하면서 즐겁고 스트레스가 덜 하면 나에게 맞는 일일까요? 그렇다면 반대로 매일 회사 나가기가 싫고 일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면 나의 적성에 맞지 않는 것일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재의 나의 상태'에 따라 상황을 판단하게 되는데, 회사 생활을 하면서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매일 회사 나가는 일이 곤욕이라 느껴진다면 어딘가 문제가 있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단순히 적성 문제에만 국한된다고 보는 것은 어렵습니다.
우리가 사회 생활을 하면서 힘들게 되는 요소는 무엇이 있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이직 사유로 꼽는 것 중 하나는 '사람'입니다. 헌데 사람 때문에 이직을 한다고 하면 또 주변에서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네, 물론 맞습니다. 어디를 가나 사람 때문에 힘든 일은 늘 존재합니다. 왜일까요?
우리는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노력하며 지내야 한다고 하지만 그 다름의 차이가 너무 크거나 무엇이 다른지 정확하게 알지 못하기 때문에 애써 참기 때문에 힘든 것입니다.
늘 듣고, 생각하던 이야기라 이제 별로 새롭지도 않죠?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바로 '참는 것'입니다. 우리의 심신은 대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하는데 '참는다'는 것은 어딘가에 쌓아둔다는 것이죠. 이는 스스로 인식할 수도 있고, 자각하지 못한 채 쌓여지게 될 수 있습니다. 차이는 성향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평소 자신의 의사 표현을 잘한다고 해서 쌓이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어떻게든 자신도 모르게 몸 속에 화가 쌓이고 있다는 것을 우리가 알아야 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합니다. 해결하는 것이 화를 내거나 감정 표현을 하는 것이 아닌, 내 몸 밖으로 배출을 도와주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스트레스 관리이기도 하죠. 스트레스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몸에는 이상 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갑자기 눈물이 흐른다거나, 평소에 잘 지내다가도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눈물이 흘러 당황하게 되는 상황을 만나게 되기도 하죠. 이를 보고 간혹 '우울증'아닌가 하며 걱정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이처럼 감정적으로 컨트롤이 어렵게 되는 것은 바로 '사람'이 있는 '환경' 때문입니다. 나와 비슷한 사람, 다른 사람 골고루 함께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문화, 분위기가 나에게 영향을 주게 됩니다. 항상 즐겁고 회사 가는 것이 행복하다면 일도 자신의 적성에 맞기도 하겠지만, 함께 하는 이들이 나와 잘 맞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즉, 조직을 옮길 것인지 말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면 우선적으로 다음 세가지를 함께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1. 환경
회사에서 환경은 업무 분위기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기업 문화도 포함입니다. 회사마다 가지고 있는 고유의 문화가 나에게 맞는지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내가 속해 있는 조직에서만 문제가 있고, 다른 조직으로 옮겼을 때에는 큰 이상이 없다면 부서 이동을 통해 현재 회사에서 계속 업무를 이어나갈 수가 있겠죠. 이를 체크할 때는 다른 부서의 분위기도 한번 보세요. 그들이 일하는 방식과 함께 하는 사람들의 성향을 보면서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문제가 부서를 옮김으로써 해결되는 것인가? 한다면 회사를 떠나기 보다는 자신에게 적합한 부서로의 이동을 고려해 볼 필요도 있겠죠. 다른 회사에 간다는 것은 다른 문화권에 들어가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같은 문화권 내에서 자신에게 맞는 분위기를 찾으려는 노력을 한번 해 보세요.
2. 업무
현재 업무 처리 방식이 나를 힘들게 하는지 다시 한번 살펴 보세요. 예를 들어 정확한 가이드라인이 있고 무조건 그것에만 맞춰서 일하면서 매일 비슷한 루틴으로 일하는 환경일 때, 그것이 지루하거나 뭔가 발전이 없게 느껴지나요? 혹은 편안하고 안정감있게 느껴지나요? 반대로 매일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사람들을 만나러 다니는 일이 주어졌을 때 큰 용기가 필요하고 마음을 매번 가다듬어야 하나요? 아니면 매일이 새롭고 설레임이 가득한가요? 이 부분이야 말로 정확하게 인적성, 자신의 직무 적성을 점검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성향에 따라 잘 맞는 업무 분야가 있고, 그것을 해 냈을 때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관계
주변에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의 특성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그 특성들이 나를 어떻게 힘들게 하나요? 나의 어떤 부분과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나요? 사람마다 타고난 성향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서로 맞춰가며 지내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너무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맞지 않으니까 함께 할 수 없어!가 아니라, 서로 다른 부분이 무엇인지를 찾고 그것이 서로에게 발란스를 맞춰주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서로 가지고 있는 특성이 다르다는 것은 가지고 있는 '강점'이 다르다는 의미와도 같습니다.
나의 강점과 상대의 강점을 발휘하고 서로의 약점을 보완해주는 관계로 이어나가는게 가장 이상적이면서도 건강한 관계라고 볼 수 있겠죠. 일부는 사람과의 관계보다 일을 더 중심으로 생각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 때에는 관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상처를 받거나 서운함을 느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 또한 서로 삶의 가치관에서 무엇에 더 중요도를 두느냐의 차이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인지하고 서로 존중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에게 맞는 직무, 환경 등을 알게 된다면 주변의 상황을 바라보는 시각이 자연스럽게 달라집니다. 받아들이는 태도와 마음가짐도 다르고 그에 따라 에너지 사용법도 달라지게 됩니다. 이 때 나에게 대해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의 성향을 타인에게 알리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나에 대해 관심도 없고, 누구나 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각자 자신만의 기준이 있는 것이죠. 그들의 생각 속에 나의 이야기를 해 줌으로써 상대가 나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선물로 주세요.
'나는 이런 사람이에요. 그래서 당신이 원하는 것은 좀 힘들겠네요.'가 아니라,
'나는 이런 성향을 가지고 있는데,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할까요?'라고 말을 함으로써 도움을 얻고 상대에게도 생각할 시간을 내어주세요.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며 관계를 더욱 건강하게 만들어 나갈 수 잇는 시간과 마음의 공간이 생기게 됩니다.
사회라는 조직은 혼자가 아닌 함께 하는 공간입니다.
나에게 맞는 일을 찾는 것이 중요한 만큼 나에게 적합한 환경을 찾고 그것을 상대와 맞춰나갈 수 있는 노력이 더욱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