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식품회사에 어떤 세부적인 직무가 있는지, 직무별로 어떤 업무를 하는지 알지 못해서 희망 직무를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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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멘토님의 소중한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 정지윤 멘토의 답변
마케팅 전략, 무엇을/어디에/어떻게 홍보할 것인지 결정해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멘티님! 혹시 전공이 식품, 영양 쪽이라서 식품회사에 입사하고 싶은데, 직무를 아직 정하지 못했다면 직무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마케팅 위주로 설명을 할 거지만, 다른 직무들도 어떤 일을 하는지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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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회사 마케팅이라고 일반 마케팅과 크게 다른 것은 없습니다. 다만 마케팅 대상이 식품인 거죠.
마케팅 부서는 상품을 홍보할 때,
무엇을(신제품, 기존 상품)
어디에(오프라인, 온라인)
어떻게(홍보물, 홍보 부스, SNS, 온라인숍)
이렇게 세 가지 영역에서 판단해야 합니다.
먼저 무엇을 홍보하는 지에 따라 홍보 방법이 달라집니다. 신제품의 경우 어떤 패키지에 담아야 가장 효과적으로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을지 이미지와 포장지의 재질 등을 정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물론 제품 기획 단계부터 참여하는 마케팅팀이 있긴 하지만, 회사마다 달라서 이 부분은 넘어가겠습니다.
이후 신제품이 출시되면 인지도 향상을 위해 매장에 시식 부스를 마련하기도 하고, 이벤트를 열어 많은 고객에게 홍보합니다. 또한, 온라인에서도 자체 증정 이벤트를 통해 신제품의 특징을 홍보하는 전략도 사용해요.
반면 기존 상품을 홍보하는 것은 보통 주력 상품이나, 부진 상품의 매출 증대를 노리는 겁니다. 이때는 제품 리뉴얼로 기존 상품을 새로운 상품인 것처럼 보이게 하거나, 자주 이벤트를 열어 소비자에게 다가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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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박람회에 오는 고객의 종류에 따라 홍보 내용이 달라져요. B2B 고객(산지 농민, 급식 기업 등)의 경우 회사가 얼마나 안정적이고 탄탄한지, 원료를 어떻게 수급하고 관리하는지를 중점적으로 홍보합니다. 물론 여기에 필요한 배너, 광고지를 제작하는 것도 마케팅 부서의 업무죠.
반면 B2C 일반 고객을 상대할 때는 우리 회사가 좋은 상품을 공급해서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고, 직접 맛을 보여주는 식으로 제품을 경험해볼 수 있는 홍보 전략이 중요합니다.
온라인은 오프라인과 다른 방식의 홍보가 필요합니다. 쇼핑몰이 있는 경우 할인 행사나 기획전 구성을 통해 주력, 신상품을 강조합니다. 배너의 문구부터 레이아웃까지 모든 것을 정하고, 홈페이지 콘텐츠를 구성하는 거죠. 특히 고객이 홈페이지에 자주 방문하게 만들려고 자체 방문, 첫 결제 이벤트를 열기도 하고, 광고 문자나 메일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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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관련 경험을 쌓으시면 합격 가능성이 커집니다
식품회사 마케팅 직무에는 꼭 식품 관련 전공이 아니더라도 입사할 수 있습니다. 마케팅 자체가 어느 회사를 가나 업무가 비슷하거든요.
필요한 스펙은 회사에 따라 다르니까 본인이 희망하는 회사에서 요구하는 기본 스펙을 먼저 갖추세요. 그리고 학생 때부터 마케팅 관련 경험, 경력을 보여주시면 조금 더 유리합니다. 마케팅 아르바이트나 공모전, 인턴 등 관련 경험이 있을 때 합격 성공률이 많이 올라가니까 꼭 경험을 쌓으세요.
제 답변은 여기까지입니다. 직무를 잘 파악하셔서 본인에게 맞는 일을 하셨으면 좋겠네요. 응원합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교 1학년 때까지 저의 장래희망은 '현모양처'.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사는 것이 저의 꿈이었어요.
하지만 현실은 치열한 스펙싸움과 결국 먹고 살 일을 정해야 한다는 것이었죠.
저만의 꿈 탐색기간을 거쳐 지금은 좋아하는 것과 잘 하는 것을 구분하여
즐거운 직장생활을 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