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티님. 서두를 생략하고 바로 답변드릴게요.
시기별 업무는 일맥상통합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는 연간 계획을 짠 뒤 상/하반기로 나누어 다시 상세 기획을 합니다. 왜냐하면 워낙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기 때문에 하반기 기획을 미리 하는 것이 별 소용이 없기 때문이죠.
Ⓒ plush design studio
연간 계획은 1년간 월별로 어떤 일을 할지, 혹은 다음 한 해의 메인 과업이 무엇인지를 정하는 것입니다. 월별 컨셉이 있다면 그것에 맞게 전월에 미리 준비하게 되고요. 그 후에 일간/주간별로 업무를 실행하고 결과를 점검합니다.
마케팅으로 예를 들어 볼게요. 특정 제품의 매출 증대가 목적이라고 하면,
스튜디오를 섭외해 제품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도록 조율합니다. 또 사용방법을 소개할 필요가 있다면 영상 업체와도 협업하여 상세 소개 콘텐츠를 제작합니다.
이후 제작물을 고객에게 알릴 수 있도록 사전 프로모션 - 출시 직후 프로모션 - 출시 이후 프로모션 단계를 구성합니다.
이런 일을 하기 위해 마케터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은 트렌드를 빠르게 캐치하는 능력과 꼼꼼함입니다.
요즘은 트렌드 변화 속도가 더욱더 빨라졌기 때문에 지속해서 젊은 층의 트렌드를 살피는 것이 중요해요. 또 인사이트를 빠르게 내서 회사 마케팅에 적용할 줄도 알아야 하죠.
꼼꼼함이 중요한 이유는 모든 게 일정과 수량, 비용으로 이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숫자 하나, 날짜 하나 잘못 다뤘다가는 큰일이 나죠.
연차별로 직무가 달라요
Ⓒ pawel czerwinski
연차에 따른 과업과 직무는 숲에 빗대서 설명해 드릴게요.
1년 차는 나뭇잎 가꾸는 일을 한다고 볼 수 있어요. 보통 1~4년 차는 사원, 주임급입니다. 주로 주어지는 업무를 성실하고 빠르게 해내야 하죠. 기획업무보다는 기획된 것을 실행하고 운영하는 일을 하게 됩니다.
5년 차는 나무의 배치를 고려해 조경을 구성하는 역할을 해요. 주로 프로모션 기획, 예산배치, 실행 총괄, 결과까지 실무를 책임지게 됩니다. 기업의 허리라고도 불리는 대리급이죠.
10년 차는 전체적인 숲을 가꾸고 앞으로의 방향을 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보통 10년 차면 막 과장으로 진급하게 되는데요. 과장은 실무보다는 연간 계획, 월간 계획을 짜고 굵은 줄기들을 책임지게 됩니다. 주로 보고나 취합 등의 업무를 맡게 되고 과장쯤 되면 PPT와 보고서의 신이 되는 경지에 이릅니다.
도움이 되는 답변을 드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제 의견을 참고하시고 준비를 잘하셔서 꼭 꿈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