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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제약회사, 이런 인재를 원합니다
멘토
생산/품질/제조
9달 전
💬 멘티의 질문


올해 4학년이 되는 취준생입니다. '잇다'에서 진행한 2024 한양대학교 에리카 직무 멘토링을 수강하고 나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되어서 감사하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멘토링을 듣기 전부터 팔로우 해놓고 다양한 콘텐츠를 읽어보아서 더욱더 몰입되고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멘토링 당시에 여쭤보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서 여쭤보고 싶어서 질문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Hal Gatewood


1. 일단 저는 석사 진학을 바로 하지 않고 먼저 취업한 뒤에 필요하다면 진학을 할 생각입니다. 멘토님께서는 회사를 다니시면서 석사를 따셨다고 들었는데 졸업하자마자 바로 석사를 진학한 사람들과 큰 차이가 없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2. 저는 멘토님처럼 외국계 기업도 생각하고 있는데 다른 한국 기업들과는 다르게 외국계 기업 취업을 위해 특별히 필요한 것들이 있을까요? 그리고 해외인턴 경험이 있으면 외국계 취업에 이점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 멘토의 답변

멘티님, 다시 만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바로 답변 드리겠습니다.


석사 학위, 필요성이 먼저입니다.

첫째, 석사를 언제 따느냐는 자신의 방향성에 따라 다릅니다. 석사 학위는 결국 결과적인 얘기입니다. 저는 멘티님께서 뭘 더 하고 싶은지에 대해서 스스로에게 묻고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석사 학위는 후행 지표(Lagging Indicator)입니다. 멘티님께서 진정 뭘 하고 싶은지는 선행 지표(Leading Indicator)입니다. 만약, 내가 당장 산업에 뛰어들어서 열심히 경력을 쌓고 경험을 바탕으로 나아가고 싶다면 석사가 중요할까요?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나, 멘티님께서 관련 전공 박사까지 따서 제조/품질 뿐만 아니라 후에 연구/임상 등에도 경력을 쌓고 싶다면 석사 학위는 취업 전부터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필요'에 의해서 석사 과정을 하게 됐습니다. S사 재직 당시, 품질센터장(부사장)님을 옆에서 보필하다 보니 부족함을 많이 느꼈고 더 잘하고 싶어서 석사를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선행 지표는 '내가 필요함을 느낀다' 였습니다. 그래서 석사 과정에 더 애착을 가질 수 있었고, 제약 업계와 경영 원리 등을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비교적 학위 취득이 어렵지 않은 MBA임에도 불구하고, 논문에 많은 노력을 쏟았고 높은 퀄리티를 인정받아 올해 수상(한국경영학회 K-Management 혁신논문 최우수상)까지 예정(2월 말) 됐습니다. 선행 지표에 집중을 하다보면 결국에는 결과가 대부분 잘 나온다는 믿음이 있고, 진학을 하느냐 마느냐는 중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Alexander Grey


외국계 제약회사는 이런 인재를 원합니다

외국계 제약회사는 비교적 완성된 인재를 원합니다. 한국에 있는 외국계 제약회사들은 모두 한국지사입니다. 한국지사는 본사의 제조소에서 만든 의약품을 국내로 수입해와서 유통하고 판매합니다. 그렇다면 최종 완제의약품의 수입업허가증 소유자(License holder)이자 각종 국내법(수입법, 유통법, 우수의약품제조기준, 화평화관법) 등 복잡 규제 환경에서 최종 책임을 지는 역할을 합니다. 


어쩌면 제조소보다 더 꼼꼼하고 책임감 있게 절차를 지키고 규제에 맞는 제품 업무를 담당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처음부터 외국계 제약회사에서 시작하는 것보단 제조소에서 어느 정도 실력을 갈고닦은 다음에 외국계 회사로 넘어오시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외국계 취업 요건은 '영어'와 '진짜 정통한 실력' 두 가지면 충분합니다.


이미 엄청나게 많은 정보를 알아보시고 노력 중이신 것 같아서 그것만으로도 칭찬 드리고, 더욱 잘 되실 수 있기를 응원하고 기원합니다. 멘티님께서 더 넓은 세상에서 넓은 것들을 경험하고 우리나라 제약 바이오산업을 이끌어갈 멋진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여기 항상 있으니 언제든 질문 남겨주세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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