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글을 보니 추후 안전 쪽으로 취업하시기 위해 자격증을 준비하시는 것 같습니다. 현재 준비해두신 자격증을 보니 힘든 시간 중에도 그동안 많은 노력이 있으셨던 것 같아 존경스럽습니다.

관련해서 추가로 취득하실만한 자격증을 말씀드리자면, 먼저 사기업(제조업)을 생각하신다면 제조업의 경우 환경과 안전을 같이 하는 경우가 꽤 많기에 환경 관련 자격증(대기 환경/수질 환경 등)을 취득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취업하고 싶은 업종이 있다면 그 산업과 관련한 자격증을 취득하시는 게 아무래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화학공장이라면 화공 기사, 가스기사, 전기기사 등이 있겠죠? 그리고 범용성이 좋은 안전 관련 자격이라면 질문 글에서도 말씀하신 위험물 산업기사가 있겠네요. 더불어서 기술자격증 외에도 어학점수와 컴활, 한국사 같은 범용 자격증도 취득해 주시는 게 추후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Ümit Yıldırım

라이센스는 이제 그만 

이 분야는 사실 자격증이 크게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자격증 내용과 실무 내용이 다르기 때문인데요. 물론 라이선스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차이가 많지만 경력 유무에 비하면 큰 중요 요소는 아닙니다. 따라서 현 상황이라면 기사 자격증 취득은 어느 정도 선에서 멈추시고, 차라리 기술사에 가까운 상위 자격증인 산업안전지도사 취득을 준비하시거나(기술사와 달리 경력 제한이 없습니다.) 전문직인 공인노무사에 투자해 보시는 것도 괜찮은 방향이라고 생각되네요. 교육 이수 관련해서는 외부 교육이 굉장히 비싼 편이고 효율이 좋지 않은 편이라 솔직히 권해드리지 않습니다.

안전감시단.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마지막으로 안전감시단에 대해 질문해 주셨는데 안전감시단은 안전관리자의 직무 중 일부분(현장 순회 점검) 정도만 대신 수행하는 인력입니다. 물론 안전 관리 업무와 연관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안전관리자 경력으로 인정받기는 힘들고, 대부분 건설 현장에서만 사용하기 때문에 범용성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건설 현장 안전관리자로 근무하고 싶으시다면 단기간 경험해 보시는 것도 좋지만 중요한 경험이 되기는 힘드실 것 같네요.

정성스러운 답변 감사합니다. 저도 멘토님이 말씀해 주신 것처럼 경력이 없이 계속 자격증만 취득하니 걱정이 많습니다.. 24년에는 영어도 한번 시작해 봐야겠네요.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