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 주신 사항을 정리하자면

1) 보상 직무를 희망하여 손해사정사 공부를 하려는데 난도는 어떻게 되며,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2) 경영학 복수 전공을 계획하는데 취업에 도움 되거나 연관성이 있을지?로 보입니다.

질문 주신 내용 관련해서 개별적으로 답변드리고 최종 저의 주관적인 생각을 말씀드릴게요

©Trent Erwin

손해사정사 자격증, 난이도와 중요성

손해사정사 자격증 취득을 희망하신다고 했는데, 자격증 취득의 난이도와 중요성부터 말씀드릴게요. 준비 기간은 개인별로 차이가 당연히 있겠지만 평균적으로 1년 동안 공부해야 합격이 가능합니다. 또한 실무적인 지식을 요구하기에 회사 입사 후 취득하시는 비중도 꽤 됩니다. (그 덕분인지 손해사정사 30대 이상 합격자가 전체 71.4% 정도 됩니다.)

눈치채셨나요? 현직자가 따는 자격증이라는 건 다른 관점으로 보자면 손해사정사 자격증이 있으면 당연히 좋다만, ‘없더라도’ 보상 직무 취직이 가능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경영학 복전,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경영학 복수 전공 자체는 보상 직무와 관련성이 높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은 됩니다. 다만, 저는 경영학 복수 전공 자체는 취업 합격률을 높이는 것에는 유의미하다고 생각됩니다. 우선 손해보험회사 등 보험회사 보상 부서에 입사를 희망한다는 전제하에 말씀드려 볼게요. (손해사정사는 손해 사정법인도 있고 공제회나 다른 곳도 있긴 합니다.)

채용공고 등을 보시면 확인 가능한데, 실제로 회사 중 (1) 입사 전부터 보상 직무를 채용하는 회사도 있지만, (2) 직무 구분 없이 통합 채용하여 입사 후 회사 내 자체 연수 등을 통해 보상업무를 보내는 회사도 있습니다. (1)의 경우, 현재 전공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하실 것으로 생각되나, (2)의 경우까지 고려한다면 아무래도 회사들이 상경계열 학생을 선호하다 보니 경영학 복수 전공이 메리트가 있습니다.

또한, 멘티님께서 보상 직무를 현재는 선호하시나, 취업을 준비하시는 과정에서 보상 직무가 아닌 다른 직무로 입사를 희망하실 수도 있고 심지어 보험업계가 아닌 다른 업계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경영학 복수 전공은 일종의 보험 느낌으로 같이 병행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질문에서 경영학 복수 전공을 하지 않는다면 다른 어떠한 것을 준비할지 말씀을 안 하셔서 저 역시도 말씀드릴 때 적극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럽긴 합니다. 당연히 더 나은 대안이 있다면 그것을 선택하셔야 하니 저의 생각은 어디까지나 참고만 해주세요.

©Thomas Martinsen

손해사정사 vs 경영 복수전공

다만, 손해사정사와 경영학 복수 전공 중 하나를 꼽자면 저는 경영학 복수 전공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멘티님을 무시하는 것은 결코 아니라 손해사정사의 합격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이 사실이니까요. 1차 합격만으로도 충분히 자소서상 녹여낼 수 있으니 몰입하되 매몰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복수 전공을 할 경우 시간도 더 들고, 졸업하려면 공부도 더 열심히 해야겠죠. 저는 높은 학점이 손해사정사 자격증만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손해사정사를 희망하시면 지금 여유가 있으니 올해 1차만 응시한다는 생각으로 일정 확인해서 도전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손해사정사는 2차 합격까지 1년 유예가 가능합니다.

현실적으로 3학년인 지금 1차 합격하시고 내년에 2차를 도전하시면 합격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손해사정사 공부 관련해서는 네이버 카페에 합격수기도 있고 정보도 많으니 검색해서 확인해 보시면 되겠습니다.

힘내시고 언제든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질문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