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티님!

변리사 시험 합격 후 첫 취업을 하시면 6개월의 수습 기간을 거치시게 됩니다. 수습 변리사 채용 시에는 학벌이 어느 정도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특히 대형 로펌(김앤장 등)에서는 학벌을 많이 보는 편이에요. (실제로 누구나 알만한 로펌은 서연고, 카이스트 이외의 대학 출신을 뽑는 것은 아직 보지 못한 것 같아요) 수습 기간에는 그 사람의 능력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이 학벌 말고는 딱히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좋은 학벌이 아니라도 외국어 능력이나 석박사 학위가 있으면, 학벌을 충분히 커버해서 대형 특허 법인에 가신 저희 동기 분들도 꽤 있습니다. 그리고 멘티 님께서 말씀 주신 것처럼 서연고 출신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수습변리사로 취업하는 것은 문제없습니다. 취업하는 시기가 2~3달 정도 차이가 있을 뿐 결국에는 다들 취업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더라고요.

©MD Duran

그뿐만 아니라, 수습 기간을 지나시고 난 이후에는 학벌에 대한 중요성이 더 낮아집니다. 수습 때와 달리 자기가 얼마나 일을 잘 처리하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이죠. 즉, 수습 기간 이후에는 학벌보다는 멘티님이 자신의 능력을 얼마나 잘 발휘하고, 그것을 보여줄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한 요소입니다.

저는 아직 개업을 해보지는 못했지만, 개업을 한 이후에도 의뢰인들이 어느 대학 출신이세요? 라고 묻는 일은 없기 때문에, 학벌에 대한 영향을 크지 않다고 합니다. 따라서, 제가 드리고 싶은 조언은 지금은 학벌에 대한 걱정은 접어 두시고, 변리사 시험공부에 충실하시라는 것입니다.

변리사 시험 합격 이후에 아쉬움이 있으시면, 석박사 학위 취득, 외국어 공부, 실무 능력 향상 등 부족함을 채울 수 있는 방법은 많습니다. 공부하다가 고민이 있으면 또 질문 주세요.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