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저는 무용수로 활동했습니다. 방송국 예능에 참여한 적도 있고, 나름 유명한 뮤지션들과 작업을 같이 하기도 했습니다. 한데 나이를 먹고 삶의 밸런스를 신경 쓰다 보니 취업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공단의 계약직으로 있으면서 이런 마음이 더 굳어졌고요.
자연스럽게 공기업에 관심이 생겼고, 그동안 제 인생을 함께한 문화 관련 일을 하는 공기업에 취업을 다짐하게 됐습니다. 다만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몰라 그저 막막합니다.
©Samantha Weisburg
누구는 저 같은 실무 경험자들을 재단에서 좋아해 준다 하는 분도 계시고, 또 다른 누구는 말도 안 된다는 분도 계십니다. 무엇이 맞는지 그리고 어떻게 준비를 하면 좋을지 여쭤볼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멘티님은 훌륭한 뮤지션이지만, 문화 재단 입장에서는 실무 능력을 지닌 분은 아닐 거라 봅니다. 울림을 주는 퍼포먼스를 선 보였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고 이 부분은 문화와 예술을 좋아하는 저 역시 마음을 다해 존경하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이미 공단 근무를 해보셔서 아시겠지만 문화 재단은 공직유관단체 즉 지자체에서 출연한 기관이기에 문화와 예술 프로젝트를 해도 행정으로 문서로 준비를 하고 계획을 짜고 실행을 해야 하는 게 현실입니다. 그렇다 보니, 아무리 블라인드 채용이라도 문서상 증명이 되는 학력사항(대학 네임 밸류가 아닌 전공학과 졸업 부분)이나 관련업계 근무 경력 (4대보험이나 경력증명서)를 통해 인력을 채용합니다.
©Benjamin Child
멘티님께 권해드리고 싶은 것은 혹시라도 공단에서 일하시는 게 행정업무 및 기획이라면 그 경력을 활용하셔서 문화 재단 계약직이나 연수 단원 또는 국가나 지역의 지원 사업을 잘 따는 문화예술단체 및 법인에서 일을 하시면서 차차 문화 재단 정규직으로 노려보심을 추천드립니다.
문화 재단은 경력에 있어서 신입 직원을 뽑을 때 어느 경력이든 (관련 경력 유사 경력 여부에 따라 퍼센티지는 다르겠지만) 인정하는 편입니다. 문화 재단에서 필요할 경력들을 잘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궁금한 부분이 생기면 어려워 말고 질문 주세요.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는 최대한 성심성의 답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자세한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더 준비 후 지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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