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공익 근무를 하는 멘티입니다.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변함없이 승무원을 꿈꿔왔어요.
중국에서 유학해서 HSK 6급 자격증도 가지고 있는데, 영어가 부족해서 영어 공부 중입니다. 그런데 어느 외항사에서는 토익이라는 시험 자체를 모르고 영어 스피킹만 잘하면 된다고 해서 어떻게 영어를 공부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또 키가 작아도 승무원이 될 수 있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과연 사실인지 걱정이 됩니다. 승무원이 되기 위해 키가 얼마나 중요할까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멘티님. 반갑습니다! 승무원의 꿈 앞에서 영어와 키에 대한 고민이 그대로 느껴지는 질문이네요. 꼭 잘 되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영어는 기본 중의 기본, 중국어는 플러스!
대부분 외항사에서는 중국어 역량이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아요. 중국인, 일본인 승무원을 따로 뽑기 때문에 굳이 한국인이 영어를 제외한 언어를 잘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에요. 반면, 국내 항공사에서는 중국어 실력이 상당한 강점으로 작용하고, 중국/일본 항공사에서는 거의 기본입니다.
영어 실력은 승무원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어요. 특히 외항사에서는 부족하면 탈락 가능성이 커집니다. 토익 시험 점수를 기준으로 두지 않지만, 더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하거든요.
면접 과정에서 영어 역량을 계속해서 테스트하며, 중고급 이상의 회화 실력과 독해, 글쓰기 능력이 필요해요. 특히나 아랍에미레이트 항공의 경우 영어로 상황을 묘사하는 능력, 토론 능력, 에세이가 기본이기에 어쩌면 토익 준비보다 더한 준비가 필요할 수 있겠지요.
예전에는 원어민 실력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합격이 가능했지만, 시대가 변하고 지원자들의 역량도 점차 강화되면서 준 원어민에 해당하는 영어 실력이 기본이라 보시면 되겠어요. 특히나 남자분에게는 더 엄격한 편이에요.
키는 최소 170cm, 비율과 호감도가 더 중요해요
승무원에게 있어 키의 기준은, ‘기내 선반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는가?’입니다. 짐도 정리해야 하고, 선반 속에 있는 비상 장비도 빨리 꺼내올 수 있어야 하거든요. 170cm 정도면 해당 업무에는 큰 무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승무원은 항공사의 이미지이기 때문에 외모를 무시할 수는 없어요. 키보다는 전체적인 비율을 많이 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키가 크신 분들이 비율이 좋은 경우가 많아서 남 승무원 중 키 170cm 이상인 분이 많이 계세요.
키가 작더라도, 비율이 좋고 전체적으로 호감이 가는 인상이라면 합격 가능성이 커요. 제 면접 경험을 말씀드린다면, 키보다는 비율, 외모보다는 호감도, 호감도보다는 인성, 끈기와 포용력, 그리고 스펙보다는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어떤 부분에 초점을 두어 준비하실지는 멘티님이 선택하셔야 해요. 혼자서 답을 찾기 어려우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승무원이란 대체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 왜 꼭 승무원이어야만 하는지.’ 열심히 고민해 보셨으면 합니다. 단순히 여행, 사람, 페이, 복지가 좋으신 것을 넘어서 직업적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시길 바라요.
추가적인 문의 사항은 언제든 편하게 글 남겨주세요. 영어 공부 열심히 하시고요!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