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멘토님! 다름이 아니라 면접을 준비 중인 취준생인데, 궁금한게 몇 가지 있습니다.
1. 건축설계가 하는 일을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대학교 때 midas, revit, navisworks, archicad 등을 좀 공부하고 사용해보았는데 실제로 이런 프로그램들이 쓰이는지, 단순히 플랜트 구조물의 구조를 설계한다는 추상적인 설명보다 좀 자세하게 어떤 업무와 직무를 수행하는지 궁금합니다.
2. 직무 면접 부분입니다. 건축공학 전공자로서 플랜트에 대해 지식이 많이 부족한데 어디에 초점을 맞춰 준비해야 할지 감이 오질 않습니다. 보통 건축공학 전공 면접이라 하면 기사수 준의 시공, 공법 등의 내용을 준비하는데 플랜트 건축설계 직무라 어떤 식으로 준비하면 좋을까요?
정말 가고 싶은 회사라 준비과정부터 너무 떨리고 간절합니다. 혹시 면접 때 어떤 역량과 모습 등을 강조하고 보여드리면 좋을지 간단한 팁이나 노하우 등도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고민이 많고 치열한 취업 준비 과정일텐데 인적성까지 통과하시어 면접까지 앞두게 되어 축하의 말씀을 먼저 드리며 꼭 좋은 결과와 함께 같은 구성원으로서 함께 할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플랜트 건축은 사업주에 의해 설계요소 결정
저는 건축 설계에 관련한 팀은 아니지만 업무상 건축설계와 함께 하는 부분을 통해 간접적으로 질문하신 사항에 대해 답변을 드리면, 플랜트 건축은 국내 일반 주거용이나 상업용 건축물과 다르게 해외의 법률 또는 사업주(발주처)의 기준에 의하여 설계요소가 결정됩니다.
따라서 프로젝트 마다 그 스펙 또는 요구조건을 를 새롭게 파악하고 공정의 특성에 따라 건축 대상과 규모, 구조가 다릅니다. 상대적으로 국내 또는 주거용, 상업용 건축물보다 다양한 경험과 지식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하여 구조물의 건축 외에도 건축설계를 전체 공정 시설들의 배치, 사업부지 면적 등이 고려되고 사업주(발주처)와의 협의와 의사결정이 필요합니다.
건축설계에서는 대상이 주로 아래와 같습니다.
- 플랜트 내의 Admin 공간 (예 - 사람이 상주하는 사무실, 실험실, Control Room)
- 전기 Sub Station
- 일부 실내공간에 설치되는 장치
- Chemical이나 도구들이 적치되는 창고
- 제품 출하나 원료 입고에 필요한 건축물 등에 대한 공간설계
- 건축물 내의 소방(스프링클러, 소방배관 등)
- 전기(각종 Panel, Cable Routing 등)
- HVAC(Air Change, Duct Routing 등) 등
각 부서의 건축물내의 설비와 설계 결과물을 협의하여 목적에 맞는 건축물을 설계하는 것입니다.
최근 건설계 화두
말씀하신 바와 같이 건축물은 단순히 구조설계만이 아닌 소방, 전기, HVAC, 배관, 통신 등 다양한 부서들의 협업이 중요하며 각각의 설계 결과물이 충실히 반영되어야 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각 부서들의 설계 결과물이 실제 시공 단계에서 간섭이 많아 품질 문제, Re-work, 공기 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플랜트는 공정의 특성에 따라 아파트와 같이 상대적으로 정형화할 수 없기에 Project가 반복되어도 이러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에 최근 BIM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이 화두입니다. 건축팀에서는 Revit을 이용하여 설계단계에서 상호 간섭을 미리 파악하여 품질 사고와 ReWork을 미리 방지하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행하고 있습니다. 설계 단계에서 미리 각 부서의 설계 결과물을 잘 확인하여 Re-Work과 공기 지연을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접근으로 준비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기르면 좋을 역량
정리하여 말씀드리면, 이론적인 건축설계 지식 외에 아래의 것들에도 초점을 맞춰서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타부서, 사업주(발주처)와 같은 대내외적인 협업 역량
2. 사용하던 Tool을 활용하여 설계단계에서 Re-work, 최적화 설계를 도출할 수 있는 역량
3. 그것을 통해 품질 사고를 방지하고, Schedule에 맞추어 설계 결과물을 낼 수 있는 역량
아무쪼록 좋은 결과 있으시길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