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IT 분야, 특히, 대기업 SI1) 업체에 취직을 희망하는 취업준비생입니다. 저는 IT 분야 SI 쪽과 관련이 있는 전공을 하고 있는데요. 정작 취업 희망 분야와 관련된 대외활동 및 경험이 없어 걱정이 태산입니다. 경험이 없다보니 자기소개서에 강점으로 드러낼 수 있는 것도 없습니다.
여기에 전 IT 분야 취업을 희망하지만, IT 분야에서 주로 사용하는 개발 언어를 제대로 배운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IT 기업 채용공고를 보면 신입은 개발 언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을 채용하는 거 같은데요. IT 쪽은 개발 언어를 하는 사람을 처음에만 뽑고, 컨설팅 직무를 담당할 사람은 아예 채용하지 않나요? 채용 분위기가 실제로 이러하다면, 첫 입사는 개발 직무로 들어가고, 나중에 경력직으로 컨설팅 직무를 옮기는 건 어떠한가요?
최근에 전 클라우드 쪽에 관심이 생겨서 관련 추세와 경향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AWS2) 자격증 중 가장 기초 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 자격증 시험도 준비하고 있고요. 시간이 되면 정보처리기사나 데이터분석 준전문가 자격증도 딸 예정입니다.
그런데 멘토님, 방금 이야기해 드린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취업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적절한 목표설정일까요? 아울러 신입 공채 때, 개발 직무로 지원을 했는데, 나중에 일하면서 발견하게 되는 제 부족한 역량을 어떻게 개발할 수 있을까요? 향후 어떤 공부와 활동으로 미흡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을까요?
취업과 진로와 관련, 하루에도 몇 번씩 생각이 바뀌고 있는데요. 그래서 두서없이 막 질문한 거 같습니다. 멘토님의 귀중한 말씀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멘토님의 의견이 제 인생을 바꾸는 데 앞으로 큰 도움을 줄 거 같습니다. 따뜻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읽어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1) SI(system integration) :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정보시스템에 관한 기획에서부터 개발과 구축, 나아가서는 운영까지의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
2) AWS(Amazon Web Services) : 전 세계적으로 분포한 데이터 센터에서 165개가 넘는 완벽한 기능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적으로 가장 포괄적이며, 널리 채택되고 있는 클라우드 플랫폼.
안녕하세요, 멘티님. 아시다시피 과거 지원자의 경험과 활동이 지원하는 직무와 연관성이 있다면, 취업 과정에서 강점으로 작용합니다. 자기소개서에 내용을 담기에 수월할뿐더러, 면접 과정에서도 자신을 드러내는 매력으로 십분 활용될 거로 생각합니다.
멘티님께서 설명하신 내용을 찬찬히 훑어봤는데요. 전공은 IT 와 관련된 쪽이라고 하셨고, 실무경험을 쌓기 위해 인턴과 계약직 업무를 하셨네요. 제가 볼 때, 이 정도의 경험이면, IT 분야와 직접적으로 연관성은 없지만, 어디에 써도 괜찮을 이력인 거 같습니다.
제가 현재 IT 직군에서 컨설팅 업무를 하고 있지만, 사실 제 전공은 경영정보와 경영학이었습니다. 지금의 전공으로도 충분히 입사하시는 데 무리가 없었습니다. 물론 남들보다 조금 더 노력했지만요.
개발 직무와 컨설팅 업무의 차이점
Q. 대부분의 신입 공채를 보면, 신입은 개발언어를 할 줄 아는 개발자 위주로 채용을 하는 것 같은데, 처음부터 컨설팅 직무로 채용되기는 어려운가요?
A. 개발 언어와 컨설팅은 업무 영역이 다릅니다. 개발 언어를 알고 있으면서, IT 시스템 쪽 전반적인 지식과 경험이 있다면, 컨설팅 업무를 수행하는데 가장 최고의 상황인데요. 문제는 개발언어는 말 그대로 개발 쪽 직무와 관련이 있기에 멘티님이 컨설팅 직무를 원하신다면, 생각을 한번 해보셔야 할 거 같습니다.
개발 쪽은 운영 업무나 시스템 엔지니어 쪽으로 가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컨설팅 분야는 비즈니스에 대한 감각이 요구되며, 고객과 쉽게 의사소통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멘티님께서 IT 쪽 취업을 희망하시니 이와 관련된 전문 지식을 확보하는 것도 당연히 중요하고요.
IT 관련 자격증 취득과 입사 후 부족한 역량 보완에 대하여
Q. IT 분야 취업을 위해 AWS 자격증과 정보처리기사 및 데이터분석 준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하는 게 도움이 될까요? 만약 신인 공채 때 개발 직무로 지원을 하게 되면, 제 부족한 개발 쪽 업무 역량을 어떻게 채울 수 있을까요?
A. 개발 직무로 가게 되면 당연히 개발업무를 하게 될 텐데요. 입사 후에도 말씀해 주신 AWS 자격증 취득하면서 IT 트렌드에 대한 지식을 익히는 건 가능하다고 보입니다. 여기에 컨설팅 업무 경험을 쌓는 것도 같이하실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통상 컨설팅 업무는 고객의 상황에 따라 최적의 제안을 하고, 컨설팅하는 것이 목표인데요. 이를 달성하기 위해 사전에 다양한 IT 지식을 보유하고 있으면 훨씬 좋지요. IT 관련된 빅데이터, 블록체인, AI 등에 대한 지식을 갖길 추천해 드려요.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은 두말할 것 없이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하고요.
자기소개서엔 ‘나만의 특별함’을 찾아 강조하세요
Q. 학생회, 동아리, 인턴 등의 경험을 자기소개서에 적을 때, 어떤 부분을 강조하면 좋을까요? 직무와 관련된 경험이 적을 때, 어떤 점을 강조하면 좋을까요?
A. 많은 분이 동아리 활동과 학생회의 경험, 그리고 인턴 등의 경력을 자기소개서에 많이 담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이력들은 다른 지원자도 한 번씩 해봤을 법한 경험이라 면접을 담당하는 사람들의 관심과 흥미를 끌어 내기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누구나 다하는 경력이 아닌, 다른 사람과 차별화된 ‘나만의 경험’을 자기소개서에 많이 담아내셔야 합니다. 제가 봤을 때, 멘티님의 J 기업 인턴 3개월 경험을 앞으로 더 강조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컨설팅 프로젝트도 참여했고, 건축사무소에서 제안서 작성 업무를 했다는 점을 십분 살려, 멘티님이 전문성과 경험이 있다는 점을 드러냈으면 합니다.
그렇지 않고 순수하게 IT나 SI 직종에 취업하겠다는 의지로만 자기소개서를 채우려고 한다면, 대학교에서 전공하셨던 C 언어나 DB, 또는 MIS1) 쪽의 전문성을 서류에서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수많은 지원자 중 본인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와 조건을 확실하게 표현하셨으면 합니다. ‘나만의 특별함’을 잘 찾아내어 전달할 수 있도록 고민을 많이해 보세요.
멘티님의 질문에 대한 대답은 여기까지입니다. 읽어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멘티님의 건승을 빕니다.
1) MIS(management information system) : 조직의 계획·운영 및 통제를 위한정보를 수집, 저장·검색·처리하여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형태로 적절한 구성원에게 제공함으로써 조직의 목표를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조직화한 통합적 인간·기계 시스템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