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무역 쪽에 관심을 갖게 된 멘티입니다. 그런데 제 전공은 안드로이드 앱을 만드는 쪽이라 무역과는 전혀 상관없는 분야입니다.
처음에 대학을 갈 때 이쪽 공부를 하고 싶었던 건 아닙니다. 다른 친구들보다 늦게 대학을 가서 일단 지원 가능한 점수 내에서 취업이 잘 되는 과로 선택을 하게 됐습니다.
당연히 제가 원했던 전공이 아니라서 학교에 다니면서도 다른 직업들을 계속 알아봤습니다. 제가 원래 하고 싶었던 일은 ‘영어를 쓰는 일’인데 영어를 쓴다는 건 너무나 포괄적이고 관련된 직업도 많아서 더 알아보다가 무역을 알게 됐고 관심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전 무역에 대해 아직 너무 무지합니다. 무역도 포워더, 관세, 물류, 구매 등 여러 가지로 나뉜다고 들었습니다.
무역 내에 각각 어떤 파트가 있는지, 그리고 파트별로 무슨 일을 하는지, 각 파트는 어떤 자격을 우대하는지 너무 궁금합니다. 이와 관련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요?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무역 관련 직무와 역량 쌓는 법을 탐구해서 목표에 성큼 다가가기
안녕하세요. 멘티님. 저 역시 ‘영어를 쓰는 일’이 하고 싶어 무역업 진로를 희망했는데, 생각이 비슷한 것 같네요. 멘티님 말처럼 무역업이라는 단어는 굉장히 포괄적이라 세부 직무 몇 가지를 소개하려 합니다.
해외 영업 : 말 그대로 해외 바이어를 상대로 물건을 판매하는 직무입니다. 영어를 쓰는 일에 가장 부합하는 직무이긴 합니다. 전시회나, 미팅을 통해 바이어에게 당사의 물건을 소개하고, 가격과 물량을 협상할 때 모두 외국어로 소통해야 하기 때문이죠.
최근에는 영어뿐만 아니라 중국어, 일본어 등 제2외국어까지 능숙한 취업준비생들이 해당 직무에 많이 지원하는 추세입니다.
포워더 : 물류 직무 중 하나로, 해외 영업 부서에서 주문받은 물건을 해외로 보내기 위해 운송 주선을 하는 직무라 생각하면 됩니다. 해당 직무는 이메일, 서류 작성 시 모두 영어를 사용합니다.
구매 : 해외 영업이 당사의 제품을 해외로 판매하는 일이라면, 구매는 국내외 원자재를 수급하는 직무입니다. 국내 제조업 대부분은 원자재를 수입해와서 구매 직무 역시 무역과 연관돼 있다고 보면 됩니다.
관세사 : 해외수출입 통관 과정에서의 세금을 일컬어 관세라고 하며 관세법은 매우 복잡합니다. 기업에 관세와 관련된 업무를 보조하는 직무가 관세사입니다. 회계사와 같이 오랜 기간 준비해야 관세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무역 직무에서 몇 안 되는 전문직 중 하나입니다.
지금까지 무역 관련 직무를 소개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무역을 배우고 싶다면 한국무역협회, 코트라 등에서 개최하는 무역 특강이나 세미나에 참석하면서 관심을 가져보는 걸 추천합니다. 아니면 코엑스 같은 전시장에 가서 구경만 하는 것으로도 큰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관련 자격증으로는 국제무역사, 무역 영어, 물류 관리사 등이 있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는데 여유가 있다면 해당 자격증들을 준비하되, 그게 아니라면 저는 제2외국어를 하나 더 배우는 걸 추천합니다. 답변은 이상입니다. 건승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