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저와 같은 길을 준비하시는 것 같아 무척 애착이 가네요. 요점만 말씀드릴게요.

먼저 첫 번째 질문의 답변입니다. 기존의 중소기업 지원 업무는 주로 기업의 민원 처리 업무가 전부였습니다. 그러나 중소기업들의 사업 범위가 다양해지고, 활동 범위도 넓어 현재는 자금, 수출, 일자리, 지방규제, 기업애로, 사회적경제 등 다양한 사업군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목적은 중소기업의 애로 해결이므로 이와 관련된 모든 활동들이 포함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업무 분장은 기본적인 개인 전공을 바탕으로 분장 된다고 봅니다. 하지만 조직은 단체 활동이므로 실제 전공과 업무 처리가 정확히 맞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직 내에서 개인적인 업무 성향과 성과를 직무 분석하여 배치하는 게 거의 대부분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두 번째로, 공공기관이나 공기업들이 공무원들과 같은 안정적인 일자리라는 측면에서 메리트가 있기 때문에 많이들 선호하시는 거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직장들은 공채를 주로 하기 때문에 그 경쟁률이 치열하지요. 학교 성적이 좋아서, 개인 능력이 뛰어나서 들어오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따라서, 이런 공기업이나 공공기관에 취업을 희망하신다면 실무 자격 능력을 키우셔야 합니다. 특히나 중소기업 지원 업무는 컨설팅 업무도 많고 수출 업무도 많기 때문에 경영 지도사와 회계 관련 자격증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어학적인 부분은 외국인과의 대화가 가능할 정도 실력이면 됩니다. 실제로 출장이 잦은 수출 지원 담당자 외에는 거의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공공기관의 성격을 파악해야 합니다. 전국에는 공기업, 공공기관, 기타공공기관, 출자출연기관 등 많은 형태들의 산하기관들이 존재합니다. 공기업, 공공기관, 기타공공기관들은 경쟁이 치열한 범위에 속하지만, 출자출연기관들은 시나 도에서 출자한 기관들이 많기때문에 틈새시장이 많습니다. 그런 부분을 잘 활용하심이 좋을듯 싶네요.

그리고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지원센터 등에서 실시하는 인턴활동이나 공모전, 홍보대사 등을 적극 활용하시면 중소기업관련업무에서 활동하실수 있을 기회가 많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대학, 대학원 모두 국제경영을 전공하였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유통 전문기업에 취업하려 했으나, 대학원 지도교수님의 권유로 출연기관에 입사하게 되었답니다. 국민을 위해 무언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굉장한 자긍심이 생겨 이 일에 보람도 느끼고 있고요. 

몇 해 전에는 기업 육성 업무를 담당하게 되었는데 기업들과 대화도 나누고 업무도 하고, 여러 가지 활동을 하게 되다보니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많아지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그래서 마케팅 박사과정에 진학하였고, 현재는 중소기업지원 센터에서 마을 기업과 사회적 기업의 지원 업무와 컨설팅 업무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업무의 매력은 많은 인적 네트워크 교류가 가능하고, 기업활동의 전반적인 내용을 두루 파악이 가능하고, 무엇보다도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져 매사에 자신감이 생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멘티님도 심사숙고하시어 진로를 선택하고, 이 길이 맞다 느껴지신다면 꼭 도전해 꿈을 이루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