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직무에 대해
안녕하세요, 홍성호 입니다.
오늘은 연구소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도 취업전에는 연구소에 대해 '환상' 이 있었던거 같아요.
연구소가 아닌 부서에서는 뭔가 반복적이고, 단순한 일만 할것 같았고
연구소에 가야만 멋지고, 미래지향적인 일을 하고 제 몸값도 높일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던거 같아요.
결론 부터 말씀드리면, 아닙니다.
직군 분류는 생산 관리, 품질 관리, 자재 관리 등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실제 연구와 개발을 하시는분들도 많습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본인의 의지에 따라 직군에 크게 관계 없이 연구/개발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생산 기술 연구소에 소속 되어있고, 저희가 개발한 내용을 적용하기 위해
생산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전국 그리고 전세계 생산 현장에 출장을 많이 갑니다.
현장은 24시간 돌아야하고, 잠깐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손실이 매우 크기 때문에, 많이 긴장이 되기도 합니다.
현장에서 공정, 공장을 직접 관리하시는 분들과 소통하며
새로운 기술을 설명드리고, 실제 현장에서 적용할수 있도록 조율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기도 합니다.
결국 현장 관리자분들도 연구에 참여를 하게 되시는 겁니다.
연구소에서만, 실험실 환경에서만 되는게, 수천대의 장비가 있는 환경에서는
잘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 1퍼센트의 실패도, 치명적인 사고나 손실로 이어질수도 있는게 현장입니다.
거꾸로, 현장의 요구사항을 반영해서 새로운 연구과제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현장 작업자가 일부 기능을 직접 개발해 적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요약하면,
현장에서도 연구와 개발을 합니다.
다만, 빠른 시간안에 효과를 볼수 있는 연구와 개발 위주로 합니다.
연구소에서의 연구와 개발은
조금은 미래지향적입니다. 그렇지만,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조율해야
실제 적용 할 수 있는 기술이 됩니다.
회사를 다니면 다닐수록 느끼는건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없거나, 매우 작은일 뿐이라는 겁니다.
지원부서, 현장, 연구소 모두가 공통된목적을 가지고
협업하고, 조율하며 정말 세상에 도움이 되는 기술이 탄생 한다는것을
계속 보고 있습니다.
직군이 주는 프레임에 갇히지 마십시오.
더 나아가, 직업이 주는 프레임에 갇히지 마십시오.
우리의 삶은 충분히 우리의 의지로 만들 수 있습니다.
함께 한다는 마음만 있다면 말이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