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의 의미
안녕하세요~ 홍성호입니다.
오늘은 대학원 과정의 의미에 대해 저의 생각을 나눠보려고 합니다.
대학원을 꼭 가야할까요.
가장 많이 듣는 질문중에 하나 입니다.
저의 경우는 조금은 쉬운 결정이었습니다.
저는 전문연구요원을 할 계획 이었고, 그래서 휴학없이 대학원까지 공부를 했습니다.
물론 외로웠습니다.
저의 60명의 동기중, 일부 여성 동기분들을 제외하고는 거의다 군대에 갔기 때문에,
대학생활이 조금은 딱딱하게 흘러 갔지요.
기회비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억지로 한건 아닙니다.
연구실에서 밤늦게 까지 연구를 하고, 결과를 보고, 논문을쓰고, 학회를 가서 새로운 인연을 만나고
모두 즐거운 추억이 되었습니다.
먼저 석서과정을 통해 제가 얻은 걸 말씀드리면(군대를 제외하고)
저의 연구를 프로에 준하는 수준으로 포장하는 기술을 배웠습니다.
똑같은 수준의 연구라면, 보다 흥미있게 발표하고 글을 쓰면 더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회에 나와서도 많은 도움이 되는 능력입니다.
대학원은 아침부터 밤까지 최소 하루 10시간 이상을 함께 이야기 하고
함께 토론하며 동기/선후배와 지냅니다.
싸우기도 하고, 함께 과제를 성공적으로 끝내면
깊은 신뢰가 생기고, 사회에서도 다른 회사에서 비슷한 업무를 할 가능성이 크기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3) 자신감
만약 석사과정을 안하고 회사에 왔다면... 전 잘 적응을 못했을거 같네요.
대학원 연구실은, 국가 연구소나 회사의 지원을 받아 어떠한 연구 성과를 보여주어야하는
과제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소 한달에 한번정도는 과제를 지원하는 '어른'들께 성과를 보여주어야 하지요.
처음에는 어색하고, 혼도 많이 났지만,
점점 지식이 쌓이고 연구의 깊이가 깊어지면서, '어른'들께 인정도 받고 하면
내 연구가, 수준이 높아지고 있구나 라는 느낌이 들기 시작합니다.
회사에서도, 비슷한 방법으로 하면 그러한 경험이 없는 동기보다는
더 빨리 인정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석사과정까지만 했습니다.
박사과정을 갈수도 있었지요. 그 당시에는, 제가 하는 연구가 현실세계에서도
적용이 될 수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박사까지 했다가, 내 연구가 의미가 없다면, 취업도 못할거 같다는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지금은 제가 연구하던 분야가 너무 핫해 졌네요.
후회합니다. ㅎㅎ
회사에 와서는 대학원에서 하던일을 계속 할수 있을줄 알았지만
계속하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시야를 넓히고, 조금더 현실에서 많이 쓰이는 기술들을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도 책과, 영상 자료등을 보며
새로운 기술과, 쓸수 있을 기술들을 배웁니다.
배워야하는건 끝이 없네요.
석사 과정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방법을 배우고
그걸 연구에 적용하여 자신감을 얻었기에,
유사한 노하우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저는 다시 돌아가도 대학원에 갈겁니다.(군문제가 아니었어도)
약 10년이 지난 지금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번 진지하게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