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기획 취업 도전! 휴학 동안 뭘 하면 좋을까요?

NAVER CLOUD · 원직)서비스 기획팀, 겸직)전략팀

멘티 질문

멘토님, 안녕하세요! 한 학기를 남겨두고 하반기 본격적인 서비스 기획직 지원을 준비 중인 대학생입니다. 5개월간의 인턴십과 한 차례의 웹 프로젝트 경험이 있지만, 기획 실무 역량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 위해 휴학 기간 동안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고민이 깊어 조언을 구합니다.


현재 저는 SQLD 취득과 데이터 분석 강의 수강을 병행하며, 협업 실력을 확실히 증명할 수 있는 프로젝트 1~2회를 추가로 경험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7개월 과정의 부트캠프 참여를 고려 중이나, 실효성과 기회비용 측면에서 다음과 같은 의문이 생겨 멘토님의 솔직한 인사이트를 듣고 싶습니다.



1. 신입 채용 시장에서 부트캠프 경험의 실질적인 위상은 어떠한가요? 

인사 담당자들 사이에서 부트캠프에 대한 평가가 예전만 못하다는 이야기가 들려 혼란스럽습니다. 현직자의 시선에서 볼 때, 부트캠프 수료가 신입 기획자에게 필수적인 역량을 증명하는 유효한 어필 포인트가 되는지, 아니면 포트폴리오의 중복성 등으로 인해 가치가 낮게 평가되는지 궁금합니다.


2. 하반기 취업 목표 달성을 위한 '7개월'이라는 시간 투자가 전략적으로 타당할까요? 

올해 하반기 공채와 수시 채용을 타겟으로 하는 상황에서, 7개월간 부트캠프에 몰입하는 것이 시간과 비용 대비 효율적인 선택인지 고민입니다. 수료 시점과 채용 시즌이 맞물리는 리스크를 감수할 만큼 부트캠프의 커리큘럼이 실무 역량 강화에 결정적인 도움이 될까요?


3. IT 연합 동아리 외에 '실행력'을 보여줄 수 있는 대안 활동은 무엇이 있을까요? 

SOPT나 YAPP 같은 IT 동아리도 고려 중이지만, 지원 시기나 확정되지 않은 합격 여부 때문에 불확실성이 큽니다. 만약 부트캠프나 동아리 외에, 멘티님이 보유한 기존 인턴 경험을 기반으로 더 '뾰족한'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는 다른 실무적인 경험(예: 사이드 프로젝트, 역기획, 프리랜서 플랫폼 활용 등)이 있다면 추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너무 많은 선택지 앞에서 중심을 잡기 위해 멘토님의 현실적인 피드백이 간절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멘토님의 고견 기다리겠습니다!

멘토 답변

현직자의 시선에서 조금은 냉정하지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이야기를 전해드릴게요.


부트캠프와 대외활동: '경험'보다 '결과물'의 가치

부트캠프는 과거엔 희소한 경험이었지만, 지금은 유의미한 지원자 대다수가 거쳐 가는 흔한 스펙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참여 여부 자체가 아니라 그 안에서 어떤 결과물을 도출했느냐가 핵심입니다. 서비스 기획자로 취업한 100명은 저마다 100가지 다른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합격자들의 공통점은 남들이 다 하는 활동을 단순히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관심사와 강점을 살려 '내가 왜 이 회사의 기획자가 되어야 하는가'를 설득력 있고 독창적인 스토리로 증명해냈다는 점입니다.


서비스 기획의 본질: 나를 '제품화'하여 팔아보는 경험

서비스 기획의 본질은 더 나은 가치를 제안하여 선택받는 것입니다. 비슷한 기능의 어떤 특정앱이 유독 한국 시장에서 선택받은 이유는 쉽게 말해 더 '잘났기' 때문이죠. 이처럼 자기 자신을 매력적인 제품으로 만들어 시장(기업)에 팔아본 사람이 회사에 들어와서도 기성 서비스를 잘 개선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스펙 위주의 활동을 좇는 지원자들의 경험은 천편일률적입니다. 현업에서는 실무에 바로 투입해도 될 사람을 원하는데, 정작 지원하는 회사나 팀과 관련된 고민의 흔적이 없는 결과물은 탈락하기 쉽습니다. 


지금 멘티님은 만들고 싶은 서비스나 흥미 있는 도메인이 확실히 있으신가요? 혹은 남들은 잘 쓰지만 본인만 느끼는 Pain Point가 있나요? 이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사람들은 개발자를 찾아 나서거나 앱스토어에 직접 서비스를 올릴 궁리를 하며 남들과 다른 고민을 시작합니다.



추천 전략: 타겟 기업에 맞춘 'Domain-Fit' 경험 쌓기

스펙의 가짓수를 채우기보다 해당 회사의 현직자가 보기에 '이 사람이다' 싶을 만큼 도메인에 적합한 경험을 만드는 데 주력하세요. 만약 특정 기업(예: 당근마켓)에 지원한다면 다음과 같은 깊이 있는 분석이 필요합니다.


-서비스 측면: 모든 페이지를 둘러보며 제공 기능과 UX 형상을 완벽히 파악합니다.

-사업성 측면: 유저 수, 매출 지표 및 주요 수익원 등 사업 지표를 분석합니다.

-로드맵 파악: 향후 비전을 파악하기 위해 링크드인 등을 통해 현직자에게 커피챗을 요청해 보세요.

-개선안 도출: 시장 트렌드(AI 연계 등)와 경쟁 서비스 벤치마킹을 바탕으로 실제 제안하고 싶은 기능을 구상해 봅니다.


공고가 뜬 시점부터 그간의 경험을 해당 기업에 맞게 재편하고, 위와 같은 고민의 결과를 추가하여 스토리를 다시 짜야 합니다. "나는 이러저러한 노력으로 기획 역량을 쌓았고, 특히 당신 회사를 위해 이런 고민까지 해봤다"는 진심이 전해진다면, 면접관은 반드시 멘티님과 대화해보고 싶어 할 것입니다.


결국 서비스나 도메인을 익히기 위한 자기 주도적인 활동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여행 앱 20개를 써보며 UX를 분석해 숙박 플랫폼에 취업한 사례처럼, 멘티님만의 '뾰족한' 전문성을 보여줄 수 있는 도메인을 먼저 정해보는 건 어떨까요?

Eddy 멘토

NAVER CLOUD · 원직)서비스 기획팀, 겸직)전략팀

IT개발/데이터

NAVER의 SaaS Product Manager입니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