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을 뽑지 않는 인사 직무, 그래도 도전해야 할까요?
멘티 질문
멘토님! 뒤늦게 HR(인사) 분야로 진로를 결정하고 취업 준비에 뛰어든 4학년 대학생입니다. 준비가 다소 늦었다는 생각에 조급함도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방향을 잡아 성실히 준비해보고자 합니다. 다만 인사 직무는 신입 채용 규모가 작고 실무 경험을 중시한다고 알려져 있어, 저 같은 신입 지망생이 어떻게 첫 단추를 꿰어야 할지 고민이 많습니다. 현직자 선배님의 현실적인 가이드라인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1. 직무 관련 자격증 및 정량적 스펙 준비
HR 직무로 취업하기 위해 공신력 있게 인정받는 자격증이나 필수 스펙은 무엇인가요? 시중에 있는 다양한 인사 관련 자격증 중 신입 지원 시 실질적으로 변별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2. 실무 경험 부족을 보완할 방법
직무 관련 인턴을 해보고 싶지만, 현재 내세울 만한 스펙이 없다 보니 인턴 지원 단계에서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턴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인사 직무에 필요한 '실무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다른 활동이나 방법이 있을까요?
3. 신입 취업을 위한 현실적인 전략
HR 신입을 잘 뽑지 않는 업계 특성상, 처음부터 인사팀을 목표로 하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다른 직무나 작은 규모의 회사에서 경력을 쌓아 이직하는 것이 현실적인지 멘토님의 고견이 궁금합니다.
멘토 답변
대학 생활의 마지막을 앞두고 진로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남은 1년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졸업 후의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니, 현직자로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HR 직무의 세분화와 노무사 자격증의 가치>
최근 HR은 단순히 인사 관리라는 틀을 넘어 채용, 보상, 조직문화, HRD(인재육성), HRBP 등 전문 영역이 매우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직무 전반에 공통으로 필요한 전문성을 쌓고 싶다면 '공인노무사' 자격증이 유일하고 확실한 무기가 됩니다. 갈수록 기업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희소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비록 취득이 쉽지는 않지만, 1차 합격 이력만으로도 이력서에서 인사법무 지식을 갖춘 준비된 인재임을 충분히 어필할 수 있습니다. 그 외의 자격증들은 합격 당락을 결정짓는 스펙이라기보다, HR에 대한 본인의 관심을 증명하는 보조적인 수단으로 활용하시길 권합니다.
<'현장 경험'의 중요성>
HR은 정량적인 스펙보다 '관련 경험'이 있는 사람을 압도적으로 선호합니다. 신입 채용의 문턱이 높게 느껴진다면, 반드시 대기업 인턴만을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채용 지원자의 일정을 조율하는 단기 아르바이트나 작은 스타트업의 인사 지원 업무라도 적극적으로 시작해 보세요. 사소해 보이는 업무 속에서도 채용 절차의 흐름을 익히고 실무적인 커뮤니케이션 감각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이 쌓여 면접에서 본인만의 구체적인 답변을 만드는 소중한 재료가 됩니다.
<중소·스타트업에서 시작하는 커리어 설계>
오히려 규모가 작은 기업의 HR팀에서 커리어를 시작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더 큰 자산이 될 수도 있습니다. 대기업은 업무가 파편화되어 한정된 범위만 경험하기 쉽지만, 작은 기업에서는 인사 운영의 처음부터 끝까지 넓은 범위를 직접 실행하며 빠르게 성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디에서 시작하느냐'보다 '어떤 실무를 직접 겪어봤느냐'가 나중에 대기업이나 전문직으로 이직할 때 훨씬 강력한 경쟁력이 됩니다. 인턴 자리가 없다면 작은 조직의 경험부터 차근차근 두드려 보시길 적극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