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강의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많은 채용 공고에서 SQL이나 Python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 역량을 요구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역량이 핵심 자격(Main Qualification)은 아닙니다. 다시 공고를 살펴보시면, 해당 역량은 기본 요건이라기보다는 우대사항이거나 부가적인 역량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 강의에서도 데이터 분석이 기획 직무의 핵심 업무가 아님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Claudio Schwarz

기획 직무를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지원하는 서비스의 도메인 지식입니다. 해당 시장과 경쟁사의 플레이어들에 대한 공부가 선행되어야 하며, 기획자로서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신입에게 데이터 분석 역량이 얼마나 요구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저희 팀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데이터 분석을 할 줄 알면 좋지만, 필수는 아니다."라고 답할 것 같습니다. 어려운 분석은 결국 데이터 분석가들이 담당할 것이고, 신입 기획자에게는 기초적인 Data Literacy(데이터 해석 능력) 정도만 요구됩니다.

따라서 부트캠프까지 들을 필요는 없으며, Kaggle의 몇 가지 강의를 들어보는 정도로도 충분합니다. 또한, 프로젝트 경험을 쌓는다면 기획하고 싶은 도메인과 관련된 경험일수록 좋고, 실제 프로덕트를 만들어 본 경험이라면 더욱 강점이 될 것입니다.

비유를 들자면, "데이터는 김치이고, 도메인 지식이 라면"입니다. 라면을 먼저 끓여놓아야 김치가 빛을 발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 분석 역량에 대한 고민도 중요하지만, 먼저 기획자로서의 핵심 역량을 다지는 데 집중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지금처럼 고민하며 준비해 나가신다면 분명 좋은 기회를 잡으실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응원하겠습니다! 🚀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디벨롭할지 파악했습니다.  빠르고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