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님 지방대 토목과 4학년 1학기까지 3.5점으로 이수하였고 현재 군 복무를 하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Shane McLendon
토목 분야 전망이 걱정되어 이렇게 글을 남겨요. 선배들은 요즘은 지어질 게 다 지어져 토목보단 리모델링 쪽이 더 강세라 합니다. 저 역시 일정 부분 동의해서 편입이나 전과를 생각 중인데요.
멘토님은 토목직 전망을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더하여 대기업에 입사를 하기 위해서는 편입 등으로 학벌을 올리는 게 좋을까요?
멘티님. 먼저 곧 졸업이신데 취업과 관련하여 많은 고민이 되실 것 같습니다. 꼭 원하시는 곳에 취업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현재 취업 희망하시는 직종이 시공사이실까요 설계사이실까요? 두 직종이 비슷해 보여도 취업 준비부터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분야도 그렇지만 직종을 먼저 선택을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토목분야에 대한 전망을 개인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저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지어질 게 다 지어졌다고 말씀해 주신 내용도 이해가 가긴 하지만 토목 SOC 사업의 예산은 오히려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직 도로, 철도, 항만 등 공공시설물에 신규 사업의 필요성은 계속 증가하고 있고 유지 보수 또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례로 가덕도신공항, GTX, 월곶판교선, 신안산선, 위례신사선, 신규 고속도로 및 국도, 부산항 신규 항만공사 등등 신규로 추진되는 공공사업과 30년 이상된 오래된 관로(우수, 상수, 가스관 등등)를 교체하는 작업도 아직 남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토목이 비전이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고요. 실제로도 이 업계가 인력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지 않기 때문에 타 분야 대비 취업이 쉽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리모델링의 경우 인테리어 리모델링을 말씀하시는 건지 재건축 느낌의 리모델링을 말씀하신 건지 파악이 안되어서 정확한 말씀은 못 드리지만 두 항목 모두두 건축성의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토목과를 졸업하시는 멘티님께는 추천드리고 싶지 않은 길입니다.
©EJ Yao
편입과 관련된 것은 멘티님의 상황(나이, 여유자금, 취업 시기)에 따라 많이 다르기 때문에 뭐가 옳다고는 말씀을 못 드릴 것 같습니다. 다만 학교 네임 밸류에 대한 인식이 과거보다는 많이 없어졌고 경력직으로 이직하실 경우 학교 밸류가 크게 작용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대기업에서는 학벌을 보는 편이긴 해서 인서울 4년제 상위권으로 편입이 바로 가능하시다 그러면 편입을 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만 몇 년 이상 준비를 하면서 도전을 하시는 것은 저는 개인적으로 비추천 드립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파트타임으로 대학원 과정을 밟는게 요즘 트렌드인 것 같더라구요. 이 부분도 고려를 해보셨으면 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추가 질문 있으시면 언제든 연락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