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님. 안녕하세요. 여행을 좋아해 여행사 업무를 꿈꾸는 취준생입니다. 취향에 맞는 업종이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을 뿐 여행사 업무를 경험해 보지 못해서 여행사는 어떤 업무들이 있는지 모르는데요.
©Dino Reichmuth
여행사는 어떤 업무를 하는지, 특히 트레킹 여행 기획은 어떤 장점이 있고 다른 업무에 비해 어떤 점이 힘든지 알고 싶습니다. 바쁜 시간 내주셔서 조언해 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문의하신 내용에 대해서는 우선 제가 근무하고 있는 회사 기준으로 말씀드릴게요.
여행사의 업무는 크게 나누면 아래와 같습니다.
OP(Tour operator) : 상품기획, 운영, 판매, 영업, 현재수배 업무를 직접적으로 담당하고 때에 따라 현장에서 여행상품을 진행하기 위해 인솔자 혹은 가이드로서 업무를 수행하기도 합니다.
항공 : 운영하는 여행상품 또는 항공권 판매와 운영을 전담
마케팅 : 영업전략 및 운영
경영지원 : 정산 및 기타 업무 지원
가이드 : 여행상품을 현장에서 직접 진행하는 업무이며 회사에 소속되지 않고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 회사의 경우에는 가이드가 없는 지역이거나 한국어 가이드가 없는 경우에는 저희 OP 들이 직접 현장에서 가이드 업무까지 수행하기도 합니다. 혹은 현지에 가이드가 있는 경우에는 OP들이 인솔자(Tour Conductor) 로서 가이드와 함께 상품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크게 나누면 이렇게 나눌 수 있지만 회사의 규모와 운영하는 여행상품의 성격 등에 따라서 업무가 더 세분화되기도 하고 종합적으로 담당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OP 업무를 나눈다면 항공 수배, 호텔 수배, 고객상담, 고객 불만 처리 등등을 큰 회사의 경우에는 더 세분화하여 진행하기도 합니다.
트레킹 상품은 기본적인 상품구조는 일반적인 여행상품과 동일하게 이뤄집니다. 다만, 다루는 지역들이 특수한 오지들이 대부분이고 인프라가 잘 갖춰지지 않은 곳을 여행상품으로 만들다 보니 조금 더 세밀하고 디테일한 상품기획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직접 현장을 잘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인솔이나 가이드로서 출장을 가는 기회도 더 많이 있습니다.
©Luca Bravo
여행사도 모두가 똑같은 업무를 하지는 않습니다. 각각의 회사마다 다루는 상품이 다르고 지역이 다르고 규모가 다르기 때문에 성격에 따라 업무가 달라집니다.
관심 있는 여행사의 상품은 대부분 홈페이지를 통해서 판매가 이뤄지기 때문에 자세히 들여다보고 기회가 된다면 직접 그 여행사에서 조금이라도 일을 시작해 보면 더 빠르게 이해되실 거예요. 여행사는 경험이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직접 경험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가이드로서 일해보고 싶더라도 여행사에서 경험을 조금이라도 해보고 실제 가이드로 활동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추가로 궁금한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문의하세요^^
여행사의 업무 종류가 이렇게 많았을 줄은 몰랐네요 상세한 답변 정말 고맙습니다. 많이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