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진행하신 강의를 통해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이렇게 또 질문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A사 상반기 공고가 떴습니다. 제 스펙과 경험을 보셨을 때, '해외영업'과 '해외영업 지원' 중 어떤 직무에 지원하는 걸 추천하시는지 고견 여쭙고 싶습니다.
©Fernando
제 스펙과 이력을 말씀드리자면, 어학은 오픽 AL이 전부입니다. 그리고 B사 프로모션 기획, 상품 및 사이트 관리, 재고 및 입출고 관리, 주문 프로세스 관리, CS 문의 답변을 담당했으며, C사에서는 프로모션 콘텐츠 기획, 상품 등록, 상품페이지 관리, 트렌드 조사를 했었습니다.
직접적으로 해외영업과 관련된 업무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도 판매를 하면서 고민했던 인사이트들을 녹여볼까 했는데, 제 상황을 고려하셨을 때, 해외영업과 해외영업 지원 중 어떤 직무에 지원하는 걸 더 추천하시는지 여쭤보아도 될까요?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궁금하신 사항에 대해서 답변드리겠습니다.
해외영업은 아무래도 영업 실적에 대한 압박이 있고, 또 생각하시는 것만큼 현지 바이어 대상 영업이라기보다는 미국 쪽에 있는 당사 법인이나 현지 한국인 바이어 대상으로 영업을 전개하는 직무입니다. 그래서 진취적이고, 의사소통 능력이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파워포인트 만들기와 같은 문서 작성은 조금 못해도 되는데, 대신 매출 실적이 제일 중요합니다.
해외영업지원 업무는 전체 영업 실적 정리, 포장자재 재고 관리(이거 생각보다 어렵고, 중요함), 손익 관리 업무입니다. 엑셀 잘하고,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보다는 내향적인 사람에게 적합한 업무입니다. 스스로 생각해 보시고, 내가 어떤 성향의 사람인가, 나는 어떤 일을 좋아하는지 생각해 보시고 지원하시면 좋겠습니다.
다만, 경쟁률은 영업지원이 조금 낮을 것 같아요. 영업지원에서 영업으로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전체 글로벌 영업부가 있고, 영업 팀과 영업지원팀이 있는 구조니까 영업팀으로 부서 이동을 할 수도 있습니다.
©Lok Yiu Cheung
제가 강의 때 늘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취업은 1등을 뽑는 절대평가가 아니라, 회사의 상황에 맞는 적합성이 더 중요하다"입니다. 좀 웃길 수 있는데 이 적합성은 능력뿐만 아니라 성별이나 성향과 같은 요소도 포함됩니다. 물론 성별이나 성향으로 차별을 하는 건 아니고요. 만약에 부서에 남자가 너무 많으면 여성을 조금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든지, 외향적인 사람이 너무 많으면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내향적인 사람을 선호한다든지 이런 겁니다.
'뭐 취업하는데 이런 거까지 생각해야 해?'라고 하실 수 있는데, 최근에 입사한 신입사원들과 이야기를 해보니, 제 신입사원 때와는 달리 삶의 목표나 지향점이 분명해 보이더라고요. 이런 부분이 면접 때도 알게 모르게 드러납니다. 그래서 이 점도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궁금하신 점은 또 연락 주세요.
멘토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가 궁금했던 부분은 물론 놓치고 있던 부분까지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제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곧 메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퇴근 후에 이렇게 답변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