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님! 멘토님께서 남겨주신 여러 글들을 보고 도움을 많이 받아서 처음으로 이렇게 질문을 드립니다.
저는 아르바이트를 통해 배달 플랫폼 업무에 흥미를 느꼈고, 이러한 흥미를 발전시켜 SCM이라는 직무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SCM 직무는 보통 경력자 위주의 구인공고가 많고, 신입 혹은 인턴 공고는 잘 없더군요. 있더라도 중견기업과 대기업은 관련 경험이 있는 사람을 원하고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문턱이 낮은 중소기업 SCM 직무에 지원했더니 운 좋게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나중에 규모가 더 큰 중견기업이나 대기업에서 근무하여 전문성을 쌓고 싶은데요.
©Kendall Henderson
1. SCM 직무에서 중고 신입 전략은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중고 신입 전략보다 원하는 기업에 갈 수 있도록 계속 도전하는 것이 좋을까요?)
2. 추후에 이직을 위해 어떠한 역량 발전에 힘써야 할지 궁금합니다.
3. 현실적으로 중소기업에서 스타트를 해도 중견기업과 대기업으로 이직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요즘 취업으로 여러 고민이 많은데, 멘토님과 질의응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멘티님! 우선, 제 글을 보고 도움을 받으셨다니 감사드려요. 지원한 회사에 합격하셨다니 더 할 나위 없는 축하를 드립니다.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드려볼게요.
원하는 회사 지원을 계속 준비할지? 중소기업이라도 일단 일을 시작할지?를 여쭤보신 거죠? 그렇다면 저의 대답은 '중소기업이라도 일단 일을 시작하세요!'입니다.
최근에는 중소, 중견, 대기업 너 나 할 것 없이 스펙 뛰어난 취준생 보다 실무 경험이 풍부한 실무자를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사소한 실무 경험이 뛰어난 스펙보다 훨씬 매력적인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기회가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잡아야 합니다.
입사를 했다면 추후 이직을 위해서 커리어를 일관화 시켜야 합니다. SCM 직무라고 해도 다 같은 일을 하진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SCM은 수요예측, 구매, 생산, 물류를 아우르는 경영 기법이거든요.
멘티님이 수요예측~물류 업무 중 어떤 것을 담당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분야를 특화해야겠다는 결심이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되도록 다양한 업무를 경험해 보는 것이 좋겠죠?
©frank mckenna
네 물론 가능해요. 저 역시 처음 직장 생활은 중소형 포워딩 회사에서 시작했지만 1년 뒤 대기업 물류 회사에 공채로 입사할 수 있었어요.
한 가지 주의할 점! 좀 현실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이직하고자 하는 회사의 경력직으로 입사한다면 현 연봉을 기준으로 연봉협상이 진행될 거예요. 대신 신입으로 입사한다면 그 회사의 신입사원 연봉 테이블로 시작을 하게 될 거고요. (슬픈 현실이지만 이직의 꽃인 연봉협상의 기준은 첫 회사의 연봉이고요,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연봉은 기사에서 보듯이 차이가 있어요.)
일단 합격한 회사에서 SCM과 관련된 다양한 업무 경험을 해보시길 추천드려요. 1~2년 정도 근무하시면서 희망하는 좀 더 큰 기업의 신입사원 모집에 도전해 보심이 어떨까요? 3년 미만의 근무기간은 '경력'이 아닌 '경험'으로 인정받는 경향이 있다는 점 기억해 주시고요. 새 출발을 응원하며! 궁금하신 점 있으면 또 연락 주세요.
안녕하세요. 정성스러운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멘토님 덕분에 첫 커리어의 방향성을 잡는 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하고자 하는 일에도 더욱 확신을 가질 수 있었고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