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을 통해 멘토링 참여한 취준생입니다. Q&A 후반에 마케터로서 제작 툴 활용 능력이 강점이 될 수 있는지 여쭤봤던 학생인데, 혹시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시간도 다 끝나가서 급하셨을 수도 있는데 너무 자세하게 잘 답변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추가 질문이 있었는데, 시간 관계상 질문을 드리지 못해서 이렇게 멘토 페이지 통해 조심스레 질문 남겨봅니다.
©Emily Bernal
아까 답변해 주신 바에 의하면, 마케터로서는 제작 툴을 직접 다루고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보다는 그 능력을 통해 디자이너나 편집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제작 툴 활용과 콘텐츠 마케팅을 별개로 생각하여 '제작 툴 활용'에 초점을 맞추면 디자이너나 편집자로, 그렇지 않다면 마케터로 방향을 결정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까요?
정성스러운 답변 너무 감사드리고, 2시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귀한 시간 내주시어 유익한 강의 나눠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저도 어제는 시간에 쫓겨 제대로 된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멘티님의 상황을 보면, 보유한 능력이 많다 보니 오히려 그 부분에서의 고민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마케팅과 제작 능력은 충분히 양립할 수 있습니다. 예시를 들어드린 대로, 스타트업이나 작은 규모의 인하우스의 경우, 아무래도 인력이 많지 않다 보니, 조금 더 다양한 능력을 보유한 인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콘텐츠 마케터 채용 시 일러스트/프리미어 가능자 선호 및 우대 조건) 커리어 초반에는 아마 해당 능력들을 병행하시면서 마케터 업무와 양립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멘티님이 연차가 쌓이고 조금 더 높은 단계로 점프업을 하실수록 업무는 세분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케터 / 디자이너 / 편집자 구분) 기업 측면에서는 업무 효율성을 업무 범위를 각자의 전문 분야로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인데요. 이때는 멘티님도, 구체적인 포지션을 선택하셔야 합니다.
전체적인 커리어 측면에서 보았을 때 양립할 수 있는 기간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 기간이 훨씬 길 것으로 생각되어, 그런 맥락에서 '마케터'에 초점을 두신다면, 마케터를 메인으로 시간과 노력을 더 쏟으시고, 나머지 능력들은 마케터한테 유리하게 적용될 수 있을 정도로 유지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피드백을 드렸던 것입니다. (마케팅에서도 공부할 내용이 너무 많습니다)
©Jeroen den Otter
다만 지금 워낙 훌륭한 능력을 보유하고 계시니, 마케터 업무를 하시면서 별도로 사이드잡이나, 개인 공부를 통해 제작 능력도 활용하시는 방향으로 회사 외 파이프라인을 미리 만들어두시면서 미래를 대비하셨으면 합니다. (회사만 바라보기엔 마케터의 수명은 너무 짧고 세상은 빠르게 급변합니다 그래서 저도 본업을 하면서 다양한 파이프라인들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것이고요).
그리고, 만약 추후에 창업을 하시게 된다면 창업 초기에는 일당백으로 업무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본인의 멀티플레이 능력이 분명히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충분한 답변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멘티 님의 미래에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더 궁금한 점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세요. 감사합니다.
자세한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진로 방향 설정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