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티님. 본인만의 경쟁력을 스토리로 풀어내는 건 굉장히 중요한 작업입니다. 저는 글로벌 포워딩 직무에서 갖춰야 할 역량은 꼼꼼함, 위기대응력, 빠른 응답속도 정도라고 생각해요.

포워딩 업무 꼼꼼함은 기본입니다

글로벌 포워딩을 진행하다 보면 하루에도 수많은 오더들의 진행사항을 체크하고 부킹, 수출입통관 및 tracking을 해야 하는데요. 오더를 빠짐없이 챙기기 위한 꼼꼼함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포워딩이 진행되기 위해 다양한 서류가 필요한데요, 각각의 서류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내용들이 ‘엄밀일치’ 해야 해요. 단순히 내용이나 형식이 같음을 따지는 게 아니라 실제로 점 하나라도 잘못 찍히면 통관이 불가하거나 예정된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요. 꼼꼼함이 굉장히 중요하겠죠?

©Paul Teysen

위기대응력은 포워딩 경쟁력

화물이 세계로 이동하다 보면 긴 시간 동안 여러 곳을 거치면서 다양한 운송수단에 옮겨 다니기도 하는데요, 시간이 길고 다양한 운송수단이 복합적으로 사용될수록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은 어디든 존재해요. 예를 들어 2021년에 수에즈운하를 지나던 선박이 좌초되어 운하가 막히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죠.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사고였고, 세계 물류 대란을 야기했던 사건이었죠.

사고가 발생하면 비용 또는 일정에 차질이 생길 테고 고스란히 고객의 손실로 이어지게 되는데요. 이때 고객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 각 플레이어들과 대안을 실행시키기 위한 위기대응력이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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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응답속도 역시 중요합니다

고객은 내 화물이 어디서 어떤 상태로 있는지 거의 실시간으로 알길 원해요. 문제가 생겼을 때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대한 빠르게 알기를 원하기도 하죠. 그래서 tracking 정보를 고객에게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고, 문의사항에 대해 지체 없이 바로 회신하는 성격이 필요해요.

자격증으로는 국제무역사와 무역영어 추천드려요. 자격증 취득의 목적도 있지만, 배우는 과정에서 얻는 지식들을 실무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어요.

역량도 중요하고 자격증도 중요하지만, 본인만의 강점을 어필하기 위해서는 실생활에서 아무리 사소한 경험이어도 지원하고자 하는 업과 회사의 인재상에 적합하다는 것을 연결시켜야 합니다. 예컨대 편의점 알바여도 접근하기에 따라 글로벌 포워딩에 매우 적합한 매력적인 경험이 될 수도 있고, 그럴싸한 물류기업에서 인턴활동을 해도 제대로 써먹지 못하면 달랑 인턴 경험 한 줄 적히는 걸로 그칠 수 있어요.

면접관들에게 '지원자 중 한 명'이 아닌 '내 이름’이 기억되도록 본인의 매력을 어필하시길 바랄게요. 더 궁금한 게 있으면 언제든 연락 주세요.

꼼꼼하게 답변을 해주셔서 정말 감동이에요.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준비해야 할지 가닥이 잡혔습니다. 멘토님 말씀대로 수많은 지원자 중 한 명이 아니라 제 자신을 어필할 수 있도록 역량을 쌓아야겠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