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잇다 강의를 들은 멘티입니다. 2시간 동안 알차고 좋은 강의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취준생으로서 앞으로의 방향을 잡는데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추가 질문이 생겨 글을 남겨요.
©charlesdeluvio
저는 조리학과를 전공하고 마케팅 쪽에 관심이 생겨서 디지털 마케팅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마케팅 직무에 대해 알면 알수록 브랜드 마케팅을 해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브랜드 마케터는 디지털 마케터에 비해 신입을 채용하는 경우가 많지 않네요.
멘토님. 브랜드 마케터로서의 역량을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이 어떤 것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채널을 운영해서 채널의 색깔을 입혀가는 과정, 팝업 스토어를 다녀와서 어떤 부분이 인상 깊었는지 정리하는 것이 도움이 될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바쁜 시간 쪼개어 좋은 강의해 주신 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강의를 집중해 들어주셔서 저도 알찬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질문을 요약하면 3가지로, 순차 답변드리겠습니다.
©Alice Pasqual
브랜드 마케터로서의 역량은
① 맡은 브랜드에 대한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관심
② 브랜딩 프로세스(과정)에 대한 이해
③ 다양한 기업의 브랜딩 과정/활동에 대한 살아있는 지식 정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팝업 스토어 방문 후 글을 남기는 것은 ①, ③ 부분에서 큰 도움이 되겠지요? 제가 강의에서 '정리'를 강조했던 이유는, '증거'로 남기기 위함이었어요. 자소서나 면접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는 내용을 어필할 때 좋은 증거자료가 될 것입니다.
특히 채널을 직접 운영 하한 경험은 아주 중요한 부분인데요, 그냥 운영하지 마시고, 적게라도 본인이 운영했던 기간 중 팔로워가 어떻게 늘거나 줄었는지, 그 과정에서 무엇을 느낄 수 있었는지 등의 인사이트를 함께 정리해 두는 걸 추천해 드려요.
팝업 스토어도 그냥 방문했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부분을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것이 느껴졌고’, ‘왜 이런 톤 앤 매너를 사용했을까?’ 등으로 브랜딩 과정을 역추적하는 형식으로 인사이트를 쌓아 두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성과 없는 단순한 나열은 시간 낭비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charlesdeluvio
이미 조리학과를 전공하셨기 때문에 그 자체로 큰 강점을 가지고 계신 거라 생각해요. 기본적인 개념 정도를 익힌 것만 해도 아주 큰 도움이 되거든요!
거기에 더해서 식품 최신 동향에 대한 스터디가 필수라 생각됩니다. 몇 가지 특정 브랜드 (본인이 생각하기에 브랜딩을 잘 했던 기업들)를 선정해서 기업의 블로그/인스타그램/유튜브/팝업스토어 등 다방면으로 비교 분석하는 노력을 기울여 보세요.
이 경우 major 식품 기업도 좋지만 일반은 잘 모르는 급성장하거나 / 브랜딩을 잘 해서 뜨고 있는 작은 기업을 알고 있는 것도 도움이 될 듯합니다. 트렌드 캐치의 경우 강의에서 말씀드린 다양한 뉴스레터를 참고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제가 식품기업 재직 시에는 배달의민족, 컬리에서 발행하는 뉴스레터를 즐겨 읽었었습니다.
식품산업은 그 어떤 산업보다도 트렌드가 빨리 변하고, 무엇보다 사람의 생명에 직결되는 산업이기 때문에 정말 세심한 부분까지 챙기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본 답변이 식품기업 마케터로 한 발짝 다가서는 데 도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성스러운 답변 너무 감사합니다! 브랜드 마케터로 취직하기 위해서 어떤 관점을 갖고 준비를 해야 할지 방향성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멘토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