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님!
이번 하반기 S 전자 DX 부문 생활가전사업부 해외영업을 목표로 준비 중인 취준생입니다.
©Pedro Lastra
해외영업은 기업별로 직무의 성격이 다르다고 들었는데요. 해외법인을 서포트하는 기업이 있는 반면, 직접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세일즈 하는 기업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중 S 전자는 현지에 해외법인이 설립되어 있어, 해외영업은 해외법인 영업관리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해외영업 직무는 담당 국가의 시장, 경쟁 현황 분석을 바탕으로 해외법인과 협의하여 판매전략을 도출해 해외법인의 판매를 지원하므로,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저는 이렇게 해외영업을 정의하고 제 역량을 어필했는데 혹시 부족한 면이 있을까요? 이 근거로 유통 업계에서 2년간 근무하며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담당 매장의 매출을 30% 증대시킨 경험을 어필하고자 합니다.
현직자 멘토님께 의견 여쭙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가전 해외 영업이 목표군요.
네. 말씀하신 것처럼 영업 본연의 목표 (매출 증대)는 그대로이나 사업군 별로 성격이 다릅니다. 아무래도 SET (DX)의 경우 현지 법인 로컬 직원들이 지역 판매를 담당하게 되고, 말씀하신 것처럼 본사에서는 목표 할당과 같은 영업관리 역할이 크긴 합니다. 하지만 과/차장급 정도 되면 직접 주재원을 나가니, 법인의 일이 남의 일이 아닌 자기 일이 됩니다. 결론은 이쪽 저쪽 모두 하는 일을 넓게 알아야겠지요.
©Mike Kononov
영업의 필요한 역량은 한두 가지로 정리할 순 없겠지만, 데이터 분석 및 관리, 언어 능력 및 커뮤니케이션, 자료 작성이 우선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업무를 하다 보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서 빠르게 의사 결정하는 게 중요합니다.
말씀하신 내용을 보면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대방을 설득한다”가 좀 논리적으로 자연스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용이 너무 넓고, 추상적인 경향도 있습니다. 이것저것 담으려고 해서 멘티님이 추구하는 방향이 무엇이고 강점이 무엇인지 안 보이는 느낌이 듭니다.
사례 또한 데이터를 강조하셨고, 데이터 관련 업무에 자신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다만, 조금 더 구체화시키면 좋을 것 같아요. 유통 분야에서 2년간 근무하면서 어떤 데이터 분석 방법을 통해서 무엇을 알아냈고, 그것을 어떻게 회사의 의사 결정에 반영 시켜서 실제 실행되도록 구현했는지. 그래서 그 결과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타났고 이후 어떻게 관리되고 유지되고 있는지 서술하셨으면 합니다. 당연히 멘티 님은 이를 통해 어떤 영향을 받았고 개인적으로 어떤 결과물이 있었는지까지 구체화해서 정리해 보세요.
물론 실제 면접 때는 두어 문장 정도로 간결하게 내용을 담아야겠지요. 나열이 아니라 구체적인 과정과 실질적인 아웃풋이 필요합니다. 그것을 통해 내가 어떻게 발전했고, 앞으로 어떻게 이 회사에 기여할 수 있을지까지 깊게 고민해 보세요. 면접관은 그 중심과 진심을 알아볼 겁니다.
S 면접 크게 무겁거나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논리적 사고와 사례 중심의 대화형 답변을 좋아하니, 다른 사람들과 모의 면접을 해보면서 객관적인 시각으로 문제점을 찾아 보완해 나가시면 좋은 결과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파이팅입니다 :)
멘토님, 답변 감사합니다! 말씀해 주신 내용 토대로 보완하겠습니다! 친절하고 자세한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