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계속되는 서류 탈락으로 인해 제 경험들이 마케팅 직무에 맞지 않는 경험인 건지 본질적인 어려움이 생겨 질문드리게 되었습니다.
©Sergey Zolkin
제 경험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NGO 단체에서 홍보 마케팅 인턴을 하면서, 콘텐츠 기획으로 후원자 유치를 100% 이상 크게 상승시킨 경험이 있습니다.
또한 중동 비즈니스 세미나에서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고 가구 시장의 접근성과 가구 교환의 어려움이 있는 외국인들의 불만을 해결하는 앱을 기획해 1등을 한 경험이 있고요. 학교 학생회에서는 동아리 박람회 참여율을 크게 증가시킨 경험도 있습니다.
위 경험들은 제가 자기소개서로 주로 쓰는 소재들입니다. 계속되는 서류 탈락으로 제가 그동안 해온 경험이 마케팅 직무에 맞는 경험일까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멘토님께서 답변해 주실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질문의 내용은 멘티님의 경험들이 마케팅에 지원하기 적합한 경험인지와, 서류 불합격에 대한 이유인 거 같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마케팅에 부합할 수도 부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산업별로 속해있는 회사들의 마케팅 역할이 상이 하며, 이때 필요한 역량들이 다르게 요구됩니다. 또한 한 회사의 마케팅 직무 안에서도 채용하는 업무에 따라서도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맞다 아니다를 섣불리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최근의 취업 트렌드는 비슷한 경험을 했더라도, 해당 산업의 해당 직무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지원자들이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지속적으로 서류에서 탈락하신다면 두 가지 이유가 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경우의 수를 나눈 것은 멘티님께서 실제로 어떤 회사에 지원하셨는지 또는 어떤 내용의 자소서를 쓰셨는지 직접적으로 제가 아는 바가 없어서 대체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제시해드립니다.
©Maxim Ilyahov
멘티님의 경우는 비영리단체에서의 활동이 전부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활동들은 비영리 단체에 지원했을 때는 큰 효과를 볼 수 있으나, 일반적인 사기업 지원에는 큰 도움이 안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리단체와 비영리단체는 사업의 성격이 매우 다를뿐더러, 비영리단체에서 영리 활동을 경험하셨다 할지라도 이는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활동보다는 지원적인 요소가 다분할 것이라고 판단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멘티님의 경쟁력이 다른 경쟁자에 비해 지원하는 회사에 부합하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영리 단체에서 인턴을 했을지라도 산업이 다른 경우 크게 메리트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 멘티님의 경우는 생활지원 공공단체에 가까운 곳에서 경험을 쌓으셨기 때문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John Schnobrich
위의 설명해 드린 바와 같이 사업의 성격이 다른 경우, 좀 더 세밀한 자기소개서 작성이 필요합니다. 대다수가 자기소개서 작성에서 오류를 범하는 경우가 바로 나의 경험을 나의 입장에서 서술하는 것입니다.
올바른 자기소개서 작성은, 먼저 기업을 분석하고 기업의 직무를 분석한 후, 해당 직무가 하는 일을 토대로 필요한 역량을 도출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도출된 역량을 토대로 본인의 경험을 해당 역량이 돋보이도록 작성해 주셔야 합니다. 자기소개서 작성은 기업이 나를 필요한 사람이라고 여길 수 있도록 철저하게 채용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작성해 주셔야 합니다.
회사의 입장에서 나를 마케팅 해보는 건 어떨까요?
멘티님의 질문과 관련하여 정보가 많지 않아 현재 겪고 계신 문제와 관련하여 대략적인 가이드라인을 드리오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잇다를 통해 질문 주시면 또 같이 고민해 봐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