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27살 멘티입니다. 늦게 입학하기도 하고 휴학 등 여러 가지 사정으로 졸업이 늦어졌습니다.
저는 원래 마케팅 쪽으로 준비를 하다가 대행사 인턴 경험을 통해 완전히 영업 쪽으로 진로를 변경하였습니다. 확실치 않은 정보가 많아 고민만 하다가 "잇다"를 통해 이렇게 질문드립니다.
©️Medienstürmer
1.이력서에 마케팅 관련 스펙(인턴1개월, 마케팅 프로젝트 활동)을 기입하는 것이 좋을까요?
2.영업 분야(지원,관리 모두 포함)에서 자격증은 중요한가요? 추천해주신다면, 어떤 자격증이 유효할까요?
3.엑셀을 많이 쓰기 때문에 이를 증명할 자격증이 필요한가요? 예를 들면, 컴활 1급과 같은 자격증을 꼭 취득해야 할까요?
4.멘토님은 취업 준비하실 때 어떤 부분(직무 경험, 동아리 활동, 성격적인 부분, 자소서 등)을 가장 신경 써서 준비하셨나요?
초보적인 질문이지만, 멘토님 답변을 듣고 확실하게 준비하고 싶어요. 부족한 질문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친절하게 문의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아래 문의에 맞게 제가 아는 대로 답변을 달아볼게요.
영업 쪽에 지원하신다고 하면 어떤 경험이든지 기입하는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그 경험을 통해서 어떤 것을 느끼고 배웠고 그것을 통해 저희 회사의 영업인으로서 어떤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 '적용'을 고민한 자소서였으면 좋겠어요.
참고로 영업은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며 상황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는 업무가 주가 되지요. 마케팅 관련 업무를 하면서 느끼고 배웠던 커뮤니케이션 스킬과 설득에 대한 경험이 회사에 어떤 도움이 될지 혹은 업무에 어떤 시너지를 줄지 고민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영업하다보면 가끔 제가 마케팅하는지 헷갈릴 때도 있으니, 마케팅 경험도 소중한 경험이라 생각해요.
©️Campaign Creators
제가 현재 일하고 일했던 B2C & B2B 영업 현장에서는 자격증이 중요한 현장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취업은 경쟁이므로, 자격증을 통하여 본인이 가지고 있는 역량과 업무 범위를 제시하며, 회사의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구체적으로 어필하는 것도 좋겠죠.
다만 영업에 지원하신다면, 지금부터 자격증을 계속 따라고 추천드리기 보다 영업에 관련된 경험을 해 보시고 그것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스토리를 만들어 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B2C 같은 경우 엑셀을 많이 쓰긴 하지만 거의 쓰는 함수만 씁니다. B2B는 엑셀을 쓰는 일이 많이 없습니다. 저도 자격증은 없지만, 업무를 하다 보니 어느 정도 익숙해지긴 하더라고요.
위에서도 강조했지만, 자격증보다는 자격증을 왜 따려고 했는지 그 의도를 잘 포장해서 말하는 게 중요해요. 그러니까 컴활 자격증 보다는 컴활을 어떤 생각을 가지고 땄고 어떻게 활용을 할 것인지에 대한 스토리라인을 만든다고 생각해 보세요. 아무래도 조금 더 계획적인 지원자로 보이겠죠? 지원자의 주장에 관한 논리와 근거를 물어보고 궁금해하는 곳이 영업직이랍니다.
©️Ruthson Zimmerman
저는 자소서를 가장 신경 많이 썼습니다. 그 안에 저를 녹이기 위해서 여러 경험들을 일관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차별화도 하기 위해서 남다른 경험들도 발굴해 작성했고요.
공채가 사라지고 상시채용으로 변하면서, 각 팀에서는 팀 성격에 맞는 필요한 인재를 뽑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원 공고를 볼 때 조금 더 정확하고 디테일하게 분석하여, 회사에서 어떤 역량을 원하는지, 고민해 보시고 기업이 원하는 답변이 무엇인지 고민하여 자소서를 작성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로 참 쉽지 않은 시기입니다. 멘티님 더욱 화이팅해서 같은 현업에서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멘토님 궁금했던 것에 대해서 확실하게 알려주시네요. 마지막에 응원 메시지까지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얼른 현직에서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